농심, ‘짜왕건면’ 출시...'건면 열풍' 이어간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농심이 ‘신라면건면’의 뒤를 이을 건면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대명사 ‘짜왕’을 선택했다.

농심은 더욱 가볍고 맛있어진 ‘짜왕건면’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2월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짜왕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대를 연 제품이다.
굵은 면발에 풍성한 소스와 건더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와 함께 국내 라면시장 최고의 히트제품으로 등극했다. 이후 현재까지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대를 열었던 짜왕에 건면의 장점을 입혀 맛과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건면 시장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짜왕건면은 간짜장의 풍미를 살린 소스와 완성도 높은 건면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기존 짜왕보다 칼로리가 약 20% 낮아(480kcal)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칼로리는 낮아졌지만 맛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건면을 사용해 중국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 쫄깃한 면 식감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면의 밀도가 높아 갓 만들어낸 생면과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다.
소스 맛도 더 좋아졌다. 핵심은 조리 마지막에 넣는 ‘볶음짜장소스’에 있다. 중국요리점에서 춘장과 각종 야채를 기름에 볶아 짜장소스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볶음짜장소스를 만들어 간짜장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또 분말스프에 표고버섯 추출물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고, 건더기 스프에는 양배추와 감자, 양파 등 실제 간짜장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를 풍성하게 담아 씹는 재미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건면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건면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