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둘째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27일 미래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환경 변화의 대응력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이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이용배 사장은 현대로템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현대차 최병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최 사장 역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거치며 재무 분야 전문성과 금융 시장 네트워크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통해 현대차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꼽힌다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양희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사장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구현모 KT 차기 CEO
‘포스트 황창규’…차기 회장에 내정된 구현모 사장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KT 이사회가 전원 합의로 구현모 KT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확정했다. KT 이사회는 2019년 12월 27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 후보자 결정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정기 주주 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11년 만에 내부 출신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구 차기 CEO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KT에서 경영전략담당(상무), T&C운영총괄(전무) 등을 거쳤다. KT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경험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이와 관련해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현행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출 것을 구 후보자에게 제안했고 구 후보자는 이를 받아들였다. KT 이사회는 또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구 후보자에게 제안했고 구 후보자 역시 승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준 오리온 신임 사장
신임 사장에 발탁…글로벌 연구 소장 맡아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오리온은 부사장급인 이승준 연구소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019년 12월 23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글로벌연구소장을 맡는다. 오리온은 성과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입사 후 상품개발팀장, 중국 법인 연구개발부문장 등을 거쳤다. 꼬북칩과 치킨팝 등을 히트시켰고 2017년부터 글로벌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 아래 제품 경쟁력과 효율 경영에 기반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체제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오리온이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1993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광저우와 선양 공장에서 중국인 공장장을 발탁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신임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첫 외부 출신 사장에 선임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현대중공업그룹이 첫 외부 출신 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력기기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 신임 사장에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선임했다고 2019년 12월 26일 밝혔다.
조 신임 사장은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비롯해 산업경제·에너지 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을 지냈다. 2011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지식 경제부 제2차관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조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첫 외부 출신 사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석 신임 사장은 30여 년간 에너지, 산업 정책, 통상업무를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라고 밝혔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포털 다음 2월부터 실검 폐지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카카오가 포털 다음에서 서비스 중인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를 2020년 2월 중 폐지한다. 앞서 카카오는 2019년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카카오톡에서의 #탭에서 보이는 실검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다음에서도 2020년 2월께 실검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19년 12월 23일 발표했다.

여민수(왼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최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 버렸다”며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활용되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카카오의 철학과 맞지 않아 이를 종료하고 본연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맨해튼에 ‘비비고’ 안테나숍 열어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록펠러센터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팝업 스토어를 개점했다고 2019년 12월 22일 밝혔다. 비비고 QSR 센터는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을 우버이츠 딜리버리를 통해 배달할 계획이다.

비비로 QSR에서는 대표 케이푸드로 자리 잡은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잡채’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택 메뉴 7종을 판매한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스폰서십을 통해 검증받은 대표 메뉴들로 구성해 경쟁력을 높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CES 2020에서 디지털 전환 구상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 2020’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구상한다.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2020년 1월 7~10일 CES 2020을 참관한다고 2019년 12월 26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페이스북·티모바일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만나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과제와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 밖에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5G 이동통신 디바이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 참관단은 커넥티드카와 연계된 이동통신사의 사업 모델 점검과 협력을 위해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업들의 동향도 점검할 예정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세르비아 투자 확대”
현대로템 대표에 이용배 사장·증권 대표에 최병철 사장 발탁
LS는 최근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이 서울에서 만나 LS와 세르비아 간 사업 협력과 투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2019년 12월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고이코비치 국회의장과 만나 “세르비아의 슈퍼리어 에식스 공장은 세르비아의 인적 자원과 정부 지원으로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공장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고 동유럽 최고의 권선(자동차·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구리선) 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은 2018년 11월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의 권선 공장을 통해 세르비아에 처음 진출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7호(2019.12.30 ~ 2020.01.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