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 마디]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 “신뢰를 다시 세워야만 한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캘훈이 1월 13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캘훈 CEO는 ‘737 맥스’ 결함 사태로 지난해 12월 퇴진한 데니스 뮬런버그 전 CEO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캘훈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보잉은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고객과 파트너, 규제 당국과의 관계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잉이 이룬 항공 우주 분야의 업적을 강조하며 “이 회사의 위대함을 잘 알고 있고 더 나아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캘훈 CEO는 또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단순화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도 “워싱턴 렌턴에 있는 공장에서 보잉 737 맥스를 다시 생산할 수 있도록 공급망과 전문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캘훈 CEO는 취임 초기부터 난관을 만나게 됐다. 신임 CEO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날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보잉의 신용 등급을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최근의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보잉이 737 맥스 승인을 받더라도 신뢰 회복에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운영·재무적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로이터통신
트럼프 대통령, “2단계 무역 협상 타결 시 관세 제거”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 “신뢰를 다시 세워야만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15일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미·중 무역 전쟁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시 제거할 것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차 무역 협상의 타결로 미·중 무역 분쟁은 사실상 휴전에 들어갔다.

중국은 농산물·에너지를 포함한 미국산 상품을 대량으로 사주고 중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철회한다.
◆월스트리트저널
곤 도주로 난처해진 켈리 전 닛산 대표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 “신뢰를 다시 세워야만 한다”
카를로스 곤(사진) 닛산 전 회장이 레바논으로 도주한 후 홀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그레그 켈리 닛산 전 대표가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고 1월 1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켈리 전 대표는 곤 전 회장의 보수 축소 기재를 도운 혐의로 2018년 11월 일본에서 곤 회장과 함께 체포됐다.

일본 검찰에 따르면 켈리 전 대표는 곤 전 회장에게 퇴임 이후 8000만 달러(약 928억원)의 보수를 지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NBC
아마존 CEO, “기후변화 문제 위해 집단행동 필요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월 15일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 CEO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아마존이 마련한 중소기업 관련 행사에서 “기후 변화는 큰 문제이고 이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이루려면 전 세계적인 집단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
러시아, 저출산 해결 위해 대책 마련 나서

영국 BBC방송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월 15일 국정 연설에서 강력한 출산율 제고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날 발표한 출산율 제고 방안에 따르면 모성(임신·출산) 수당 대상이 ‘2자녀 이상부터’에서 ‘첫 자녀부터’로 확대된다.
◆CNN
‘세계 최고 국가는 스위스’…한국은 20위

스위스가 전 세계 73개국 중 ‘최고의 국가’로 선정됐다고 CNN방송 등이 1월 15일 보도했다. 미국 순위 조사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설문 조사한 결과 스위스가 평가 대상국 73개 가운데 4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캐나다, 3위는 일본이며 한국은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20위를 기록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1호(2020.01.27 ~ 2020.02.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