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노멀크러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노멀크러시(normal crush)는 ‘평범하다’를 뜻하는 노멀(normal)과 ‘반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크러시(crush)가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다. 단어 그대로를 직역하면 ‘평범한 것에 반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노멀크러시는 특별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을 뜻한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와도 일맥상통하는 용어다.

특히 노멀크러시는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젊은 세대들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익숙하다. 이런 것들에 점차 질리기 시작해 평범한 것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세대들이 겪는 취업난과 집값 상승 등 힘든 현실에 대한 불안감 역시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을 기피하게 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젊은 세대들은 자극 대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에 반응하고 화려한 백화점 보다 소박한 골목길을 오히려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성향이 높이지고 있다. 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얘기에 관심을 갖는 것 등이 노멀크러시의 대표적인 예다.

이런 풍조가 확산되면서 최근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는 상점이나 상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유튜브 등에서는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에도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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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2호(2020.02.03 ~ 2020.02.0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