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아마존 뱅크가 온다 外
◆아마존 뱅크가 온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 류두진 역 | 21세기북스 | 1만9800원


세계 3대 금융 디스럽터인 아마존·알리바바·텐센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독자적인 초대형 플랫폼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사업에 차례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의 등장으로 예금·대출·환전 등 기존의 금융은 더 이상 은행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게 됐다.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 돈의 정의가 변한다. 새로운 금융이 다가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금융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대면형 금융을 ‘금융 1.0’, 인터넷이 도입된 금융을 ‘금융 2.0’, 스마트폰 중심인 금융을 ‘금융 3.0’이라고 말한다. 기존 금융업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전략과 이에 맞서는 기존 메가 뱅크들의 반격을 두루 살핌으로써 다가올 미래의 금융 가치, 변화 시나리오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변화면 금융도 달라져야 한다. ‘2025년 차세대 금융 시나리오’를 새롭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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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오류
하워드 S. 베커 지음 | 서정아 역 | 책세상 | 1만6000원



여론 조사부터 빅데이터까지 온갖 통계 데이터가 범람하는 시대다. 이 책은 사회학계의 독보적 거장 하워드 베커가 70년 연구 생활을 집대성한 보고서로, 데이터·증거·이론의 순환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로 활용하는 각종 데이터의 오류를 하나씩 파헤치며 데이터를 생산하는 사람과 이를 활용하는 사람 모두가 꼭 알아야 할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어떤 이론이나 주장 그리고 아이디어를 펼치려면 증거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관찰 가능하고 기록 가능한 데이터를 찾아 나선다. 사회학자들의 주요 연구 방법과 누가 데이터 수집 담당자인지를 중심으로 어디에서 어떤 오류가 발생하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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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내부자들
김정수 지음 | 캐피털북스 | 2만5000원



이 책은 영화 ‘월스트리트’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제 미국의 월가에서 발생한 대형 내부자 거래 스캔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 증권법에 정통한 전문가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일반 독자를 위해 집필했다. 1930년대 거대 담론의 출발점에서 시작해 미국을 뒤흔들었던 세기적 사건인 갤리언 스캔들과 SAC캐피털 스캔들 그리고 2014년 12월 미국 사회와 법조계를 충격으로 몰아갔던 뉴먼 판결까지 스캔들의 한가운데 선 주인공들의 야망·탐욕·영광·몰락·회한 그리고 법정에서 최고의 법률가들이 다투는 법리와 정의 논쟁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고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보다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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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이수기·박민제·김정민 지음 | 라곰 | 1만5800원



1300여 개의 첨단 기업이 공장 굴뚝 하나 없이 연매출 80조원을 낸다. 정보기술·바이오·문화·나노기술 분야 9만여 명의 인재가 기술과 아이디어만으로 전에 없던 미래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과 안정을 마다하고 자신의 꿈과 실력을 걸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의 성지이자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 테크노밸리’의 이야기다. 이 책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그리는 미래부터 공부를 게임처럼 만든 ‘에누마’, 모바일 벼룩시장을 개척한 ‘당근마켓’,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한 ‘버핏서울’과 ‘트레바리’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의 비전까지 판교를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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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돈 공부
박철 지음 | 가나출판사 | 1만6500원



경제 신문 읽기, 가계부 쓰기, 증권 계좌 만들기, 부동산 자주 가기…. 떼돈 벌겠다는 것도 아닌데 할 일이 너무 많아 돈 불리기를 지레 포기한 수많은 직장인들이 많다. 그들을 위해 우리와 가장 가까운 경제 전문가 ‘은행원’이 나섰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월급 통장 하나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제일 쉽고 만만해 보이는 이 통장 계좌 하나로도 충분히 돈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주거래 혜택 챙기는 법에서부터 소액으로도 예금과 적금 알차게 운용하는 법, 은행에 저금하듯 쉽게 금과 달러 사는 법, 펀드·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예금(ELD) 등 투자 상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을 내는 법,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법 등 ‘성실한 재테크법’이 담겨 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4호(2020.02.17 ~ 2020.02.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