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SK렌터카는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동시에 사령탑까지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새 통합법인을 이끌 수장에는 현몽주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아직 정식 취임 전이다. 3월 중에 열릴 예정인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현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SK그룹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마침내 사장까지 오르게 됐다.
렌터카 시장 양강 체제...수장은 누구?
SKC에서 만 20년 넘게 몸담아온 그는 2017년 SK네트웍스 기업문화본부장에 오르며 처음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SK네트웍스에서 인사, 법무, 홍보, 구매 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말 SK렌터카의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SK렌터카는 두 개의 회사가 합쳐져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융합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는 내부적으로 부하직원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배려하는 ‘수평적 리더’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구체적인 조직의 비전과 전략 방향, 고객가치 혁신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이훈기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부터 이끌고 있다. 1967년생으로 주요 그룹사 사장들 중에 ‘젊은 피’에 속한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줄곧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에서 활약하다 2015년부터 롯데렌탈에 몸담았다. 경영기획 및 오토렌탈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사장이 됐다.

취임 이후 그간 렌터카 업계에서 찾기 어려웠던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으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롯데렌탈의 경우 렌터카 시장을 넘어 다양한 생활 렌털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진두지휘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enyou@hankyung.com


[렌터카 시장 관련 기사 인덱스]
-‘매년 20% 성장’ 렌터카 시장 잡아라…롯데렌탈 vs SK렌터카 ‘한판 승부’
-렌터카 시장, 이번에도 M&A로 판세 뒤집힐까
-렌터카 시장 양강 체제…수장은 누구?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6호(2020.02.29 ~ 2020.03.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