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공장 가동 중단에도 “국가적 위기 벗어나는 게 우선”
삼성그룹은 최근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등 14개 계열사가 총 300억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은 각각 50억원을 기증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을 마련해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5대 그룹에 이어 주요 기업들의 성금 ‘슈퍼 전파’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 50억원, 미래에셋금융그룹 2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12억원, GS·신세계·CJ·두산·현대백화점그룹 각각 10억원, 효성그룹 5억원, LS그룹이 3억원을 기탁했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마스크와 주요 생필품 등의 물품 기부를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 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협력사 지원용으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한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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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6호(2020.02.29 ~ 2020.03.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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