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엘시아'가 예측한 올해 식품 트렌드는 ‘PLEASSANT’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롯데제과는 올해부터 엘시아를 단순히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식품업계를 관통할 트렌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널리 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올해 엘시아가 제시한 식품업계 트렌드는 ‘PLEASSANT(즐거운)’다. △식물성 식품(P : Plant-based) △줄이거나 빼거나(L : Low or non) △쉽거나 간편하거나(EA : Easy eat-snack bar)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S : Stress less·deep sleep) △딸기의 무한 변신(S : Strawberry) △노화 방지, 건강한 노화(AN : Anti-aging) △차의 귀환(T : Tea)의 영문 앞 글자를 담아 만들었다.

막대한 개발비용과 시간을 들여 구축한 엘시아가 제시한 트렌드를 꽁꽁 감추지 않고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자 하는 롯데제과의 전략이 깔려 있다.

보통 식품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는 과정은 이렇다. 약간의 유행 조짐이 보일 때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이런 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잇달아 해당 상품을 출시하면서 만들어진다.

단순히 한 개 업체만이 유행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무리 제과업계에서 롯데제과의 영향력이 크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엘시아가 도출한 키워드들의 ‘붐업(boom up)’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올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nyou@hankyung.com


[롯데제과 ‘엘시아’ 관련 기사 인덱스]
-“올해 히트 제품을 알려줘!”…롯데제과의 AI 비밀병기 ‘엘시아’
-엘시아가 예측한 올해 식품 트렌드는 ‘PLEASSANT’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1호(2020.04.06 ~ 2020.04.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