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쇼트 폼(short form)
쇼트 폼(short form) 콘텐츠는 길게는 10분(웹 드라마), 짧게는 15초(틱톡) 단위의 콘텐츠를 뜻한다. 1020은 물론 전 연령층의 콘텐츠 소비 습관이 변화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모바일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소비 패턴이 모바일 친화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콘텐츠 제작사와 유통사는 물론 e커머스 회사까지 이 시장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최근 영상 플랫폼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면 짧은 콘텐츠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의 ‘2020 쇼트 폼 콘텐츠 트렌드’에 따르면 전체 광고·홍보용 동영상의 약 73%가 2분 이하로 제작된 쇼트 폼 동영상 형태다. 이는 앞으로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10분 미만의 쇼트 폼 동영상을 선호하며 1020세대의 동영상 선호 시청 길이는 15분 내외다. 대표적 쇼트 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은 10대 유저 비율이 약 43%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쇼트 폼 콘텐츠’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10일 블로그용 쇼트 폼 동영상 기능인 ‘모먼트’를 내놓았다. 모먼트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10분 이내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쇼트 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자회사 카카오M은 방송사 프로듀서를 영입해 쇼트 폼 동영상을 찍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동영상 유통 서비스 ‘톡TV’도 선보일 계획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6호(2020.05.09 ~ 2020.05.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