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요 철광석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최대 광산 기업인 발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조업에 차질을 겪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올해 철광석 생산량 목표치도 3억4000만 톤에서 3억1000만 톤으로 낮췄다. 하지만 철광석 수요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라피노 카포페리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인 위기로 브라질의 철광석 출하량이 5월 들어 거의 4분의 1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5월 3주 동안 1527만 톤의 철광석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1940만 톤 대비 413만 톤이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철광석을 주 원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생산량 조절 등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시황에 따라 설비 가동률을 변경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하향 조정한다.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기타 설비 개선 부분과 관련된 투자 시점을 연기할 계획이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8호(2020.05.23 ~ 2020.05.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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