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대상 영광은 현대건설에…4개 부문 7개 건설사 수상
[2020 웰빙 아파트 대상] 대한민국 주거 문화를 이끄는 8개 건설사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한경비즈니스가 ‘2020 웰빙 아파트’를 선정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주거 환경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한 8개 건설사(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SK건설·금호산업·쌍용건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건설 노하우와 특화 설계를 십분 발휘해 주거 공간에 건축미, 친환경, 실용성, 조경 환경, 생활 편의 시설 등이 조화로운 단지를 만들며 한국의 주거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에서는 매년 30만 가구 내외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이 아파트들이 매년 쌓이고 쌓여 이제는 거대한 아파트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 공급이 계속 쌓이다 보니 이제 소비자들은 ‘좀 더 잘 만들고 살기 좋고 편리한’ 아파트를 찾아 나선다.

자연스레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건설사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공법·설계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도 전개한다.

더욱이 요즘 분양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혼돈의 연속이다. 수요자들의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분양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반면 자신이 살고 싶은 아파트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몰려든다.

이에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지역에 자신이 지은 아파트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법을 연구·개발(R&D)하는 한편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평면 설계, 테마별 콘셉트 공원, 천장 높이기, 방음성을 높인 바닥 시공, 폭넓은 주차장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여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들도 만들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로당·헬스장·놀이터·독서실 등 커뮤니티 종류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실내수영장·캠핑장·옥상정원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나빠진 대기 질을 고려해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지 내 녹지화 비율을 높이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주거 서비스 발전과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건설사와 단지를 조사해 △종합 △고객 만족(2곳) △마케팅 △브랜드(2곳) △친환경(2곳)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2020 웰빙 아파트 대상’ 8곳을 선정했다.

◆ [종합 대상]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20 웰빙 아파트 대상의 최고 영예인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주거 환경을 향상시키고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온 모든 것이 완벽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맏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지난 70여 년간 보여 온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한국의 ‘건설 신화’를 기록했었던 것처럼 2020년의 국내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조원에 육박하는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입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 설계, 아파트 브랜드의 고급화 등의 전략이 잘 갖춘 덕분이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업황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며 상반기에만 1조5396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이런 현대건설이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452의 1, 452의 34에서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 복합 단지다.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는 최고 49층으로 대전 동구에서 가장 높은 최고층 주거 단지인 만큼 대전 도심권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 [고객 만족 대상] 대우건설·금호산업

‘고객 만족 대상’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수상했다. 두 건설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답게 품질로 고객들에게 다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대우건설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가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자리해 탁월한 남산 조망권과 명동 등 도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데다 풀옵션(가전·가구)과 발코니 확장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같은 전용면적의 오피스텔보다 무려 30~40% 넓힌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14년 만에 개발이 시작되는 세운지구에 분양한 대우건설의 주상복합이다.

또 다른 ‘고객 만족 대상’은 금호산업이 차지했다. 여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 냈다. 금호산업은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 단지를 여주시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상층에는 테라스를 갖춘 펜트하우스를 조성하고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조경 공간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특화 설계를 준비 중이다. 또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각종 부대시설을 단지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 [마케팅 대상] SK건설

‘마케팅 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은 SK건설이 차지했다. 지난 6월 9일 분양에 성공한 ‘부평 SK 뷰(VIEW) 해모로(부평 SK뷰 해모로)’의 마케팅이 눈에 띄는 성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부평 SK뷰 해모로는 분양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입지와 단지 분석, 가구 유닛 등에 대한 분양 정보를 제공했는데 영상 공개 17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7만 건을 달성했다. 하루 1만 명이 영상을 시청한 셈이다. 결국 분양도 대박이 났다.

SK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견본주택을 방문할 수 없었던 실수요자에게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자세한 분양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분양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브랜드 대상] 롯데건설·쌍용건설

‘브랜드 대상’은 롯데건설과 쌍용건설이 수상했다. 두 건설사는 한국의 대표 파워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껏 뽐냈다.

우선 롯데건설은 지난해 롯데건설이 롯데캐슬의 새로운 디자인 ‘롯데캐슬 3.0’을 선보인 이후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들은 높은 프리미엄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은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브랜드 대상의 또 다른 주인공 쌍용건설은 최근 공급한 ‘더 플래티넘’ 아파트들이 연이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분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월 경기도 부평 이후 분양이 없던 더 플래티넘 아파트를 올해 서울 서울역,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역, 부산광역시 해운대, 대구 수성구에서 선보이며 청약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시장에 알리기 위해 2~3년 전부터 준비해 왔고 ‘해외 고급 건축 시공 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으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쌍용건설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했다.

◆ [친환경 대상] 대림산업·GS건설

‘친환경 대상’은 대림산업과 GS건설에 돌아갔다.

먼저 대림산업의 수상 단지는 영종국제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오션하임’이다.

2019년 1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녹지율 46%의 공원 같은 아파트, 채광과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한 가구별 공간 설계로 쾌적한 여유가 함께하는 친환경 웰빙 라이프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신동탄포레자이’를 통해 수상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있는 서천레스피아·남산근린공원·농서근린공원 등의 다양한 녹지와 수변 공간을 입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더욱이 주거 선호도 높은 영통·기흥·동탄과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데다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입지에 들어서는 점도 돋보였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2호(2020.06.20 ~ 2020.06.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