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국내 1위 굳히고 성장 기반 강화하는 데 총력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공채로 입사한 ‘정통 금융맨’이다. 올 초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생명 대표에 선임됐다.

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까지 삼성생명 재무심사팀장·투자사업부장·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삼성증권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에서 대표를 지내고 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전 사장은 보험 산업은 물론 금융업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 안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력의 대부분을 재무·투자 분야에서 쌓은 만큼 포화 상태인 국내 보험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비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인생 금융 파트너(Your Trusted Financial Partner for Life)’다. 변화와 혁신으로 보험 본업인 상품·서비스·채널·가치 중심 경영에서 압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해외·자산운용·신사업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0대 CEO]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국내 1위 굳히고 성장 기반 강화하는 데 총력
전 사장의 경영 철학은 ‘고객 중심 경영’, ‘현장 중심 경영’, ‘중·장기 가치 중심 경영’, ‘소통에 따른 성장 기반의 두려움 없는 조직 문화’에 있다. 고객의 사랑과 신뢰에 기반한 국내 최고 보험사로 시대를 관통하는 고객 가치를 담고 세대에 따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삶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사장은 시장과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솔루션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장과 부지런히 소통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보험 시장의 포화에 따른 성장 한계를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통해 보험 본업은 물론 비보험 분야의 경쟁력으로 극복하는 데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진정한 소통으로 두려움 없는 조직을 만들어 습관과 관행의 개선을 응원하고 실패를 포용하며 더 나은 회사 가치, 더 나은 삼성생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전 사장은 경영 목표도 남다르다. ‘자산 운용 경쟁력 제고’, ‘해외 보험 사업 확대’,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이 최종 목표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장기화하면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 아래 안정적인 이익 창출, 자산 운용 경쟁력 강화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고수익 우량 자산 발굴, 글로벌 투자 다변화 노력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한다. 해외 보험 사업에 있어서는 태국법인은 업계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개인 채널의 성장과 함께 주요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제휴에 주력한다.

중국 사업은 현지 보험 감독 정책과 금융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장기 연금과 보장성 상품 등 고수익 상품 판매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과 중·장기 회사 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