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편의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능 강화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1987년 LG상사에 입사해 2009년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과 편의점 사업부 대표를 거치며 GS리테일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고객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GS리테일’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전 구성원이 함께 도전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허 부회장은 GS리테일이 2010년 백화점 대형마트를 매각하고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굵직굵직한 결정을 직접 내렸다. 2015년 파르나스호텔(주) 지분 67.56% 취득해 2017년 2월 AS왓슨스가 가진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GS리테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7년에는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를 출범시켜 온라인 채널을 대폭 강화했고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을 론칭하는 등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GS25는 ‘점당 매출과 수익성’에 맞춰 사업 역량을 집중해 점포 운영 혁신, 가맹점 수익 중심의 상생 제도와 우량점 개발, 차별화된 상품 정책 등 핵심 영역의 전략과 실행력으로 전개하며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GS25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경영주와 본부가 상생 협약을 맺을 수 있었다. 불공정한 거래 행위 사전 예방 활동과 사회적 거점 기능, 사회 안전망 구축 등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공익 기능을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으로 분류됐다.
[100대 CEO]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편의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능 강화
그뿐만 아니라 스토어 리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진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상점 매출을 20% 이상 신장시키는 성과와 가맹점의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자동 발주 시스템 구축 등 정보기술(IT)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편의점 GS25와 수퍼마켓인 GS더프레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했다. GS25는 BI는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운 의미를 담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GS수퍼마켓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BI)인 GS더프레시로 변경했다.

허 부회장은 새로운 조직 신설을 통해 시너지 확대에도 나섰다.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 신설로 오프라인 점포 시너지 확대에도 나섰다. 플랫폼BU는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 등의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오프라인 사업군의 조직 단위다.

플랫폼BU는 3개 사업부를 총괄하며 GS리테일의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을 디지털·온라인·생활 서비스 등의 영역과 결합해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과의 연계 거점으로서의 오프라인 점포 활용성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