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식자재 대표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2016년에는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올랐다. 2019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로 취임해 고강도 혁신과 변화를 통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선도, 식품과 바이오 초격차 1위 달성과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가 이끄는 CJ제일제당은 내수 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사업부문은 가정 간편식(HMR)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과 K푸드 전파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햇반·비비고·고메 등 핵심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해 나가며 HMR 대표 기업 위상을 보다 확실히 하고 있다. 비비고 죽과 냉동 제품들은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 사업은 미래 성장을 위한 체계 구축을 완료하며 밀키트 ‘쿡킷’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신시장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컴퍼니는 현지 생산·유통 인프라,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K푸드 확산 플랫폼’으로서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최첨단 식품 스마트 팩토리인 충북 진천 ‘CJ블로썸 캠퍼스’를 거점으로 미국·중국·일본·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만두와 김치 등 K푸드 세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핵산 판매량 증가로 사상 최대 수익을 낸 것을 비롯해 라이신과 메티오닌의 판매 확대, 트립토판과 발린의 고성장 등으로 그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TasteNrich)’를 출시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 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거두고 있는 안정된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의 위기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미래 글로벌 생존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하고 전략적 R&D 투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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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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