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경비즈니스 100대 CEO
[100대 CEO]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 30년 베테랑 호텔리어…해외 진출 가속화

호텔롯데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는 2019년부터 해외운영본부장을 맡으며 롯데호텔의 저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끌어 왔다.

1988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김 대표는 30년 넘게 호텔에서 근무하며 객실판촉·마케팅·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베테랑 호텔리어다. 2015년 롯데호텔 서울 총지배인을 역임하며 단일 호텔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호텔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부한 현장 영업 경험과 해외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2020년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호텔롯데 대표에 부임했다.

김 대표는 강한 추진력과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호텔 내 여러 부서를 섭렵하며 갖춘 업무 균형 감각을 기반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과 개선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소통 면에서는 부하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열린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약된 인적 서비스가 근본이었던 호텔·서비스업에서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로의 전환을 맞아 발 빠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00대 CEO]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 30년 베테랑 호텔리어…해외 진출 가속화
호텔롯데는 면세사업부·호텔사업부·월드사업부·리조트사업부 등 총 4개 사업부가 독립 경영을 통해 면세점·호텔·테마파크·리조트·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관광 서비스 기업이다.

롯데호텔은 1979년 서울 소공동 본점 개관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 국내 16개, 해외 11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을 활발히 모색해 2010년 러시아의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베트남·우즈베키스탄·미얀마·일본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했다.

2015에는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미국 뉴욕에 진출해 객실 909실 규모의 5성급 럭셔리 호텔인 롯데뉴욕팰리스를 리브랜딩 오픈하며 호텔업의 심장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해외 거점 도시와 아시아 신흥시장 위주의 투 트랙 전략으로 지점을 확장해 글로벌 체인 호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호텔 시애틀은 북미 지역에 문을 여는 첫 위탁 운영 호텔로, 향후 위탁 경영 호텔 확대 전략에 기반한 롯데호텔의 빠른 성장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면세점을 운영하며 국내 1위 및 글로벌 2위 면세점의 입지를 달성했다. 일본과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거점 국가에 진출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2017년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대한민국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약력 : 1962년생. 중앙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9 롯데호텔 서울 객실판촉팀. 2012년 마케팅 부문장. 2013년 기획·개발 부문장. 2015년 롯데호텔 서울 총지배인. 2019년 해외운영본부장. 2020년 호텔롯데 대표이사(현).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3호(2020.06.27 ~ 2020.07.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