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84호 (2020년 07월 06일)

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5명의 샛별 탄생

기사입력 2020.07.06 오후 03:55

[커버스토리=2020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36개 부문에서 다관왕 포함 30명 왕좌
-하나금투 코스닥벤처팀은 13회 연속 ‘스몰캡’ 1위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2020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는 팀(스몰캡) 1곳과 개인 30명(2관왕 5명)이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총 36개 부문 중 5개 섹터에서 샛별이 탄생했다. 유재선·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와 김중원·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처음 왕좌를 거머쥔 주인공이다.

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하나금융투자, 22개 부문에서 타이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총 17명(2관왕 4명)과 코스닥벤처팀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6개 부문 중 22개 부문을 석권했다.

하나금융투자 소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연령층이 5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시니어들이 주니어를 지도하는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애널리스트를 육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의 지휘 아래 만 3년의 ‘도제식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유틸리티 부문 생애 첫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애널리스트 경력 2년 8개월의 주니어 애널리스트다. 2019 상·하반기 조사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어시스턴트(RA) 시절부터 좋은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은 덕분에 1등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팀을 이끌고 있는 19년 차 ‘고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글로벌리서치를 총괄하면서 트렌드의 변화를 캐치했던 게 국내 인터넷 게임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서범세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에 합류한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은행·신용카드 부문 1위를 탈환하며 눈길을 끌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대신증권 소속으로 16회 연속 은행·신용카드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최 애널리스트는 4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1년 만에 철강·금속 부문 1위를 빼앗았다.

기업 분석 부문 터줏대감들은 이번에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유통 부문을 15회 연속 석권했다. 생활소비재(화장품 등)·교육 부문에서는 11회 연속 1위다.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이정기 팀장)은 스몰캡 부문에서 13회 연속 1위를 이어 가고 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통신 부문 12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부문 9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에 이어 미디어·광고 부문 타이틀도 가져갔다. 새로운 2관왕의 탄생이다.

매크로·투자전략 부문 애널리스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 부문을 9회 연속 석권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략과 글로벌 투자 전략-미국·선진국 부문에서 4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올랐다. 나중혁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금리 부문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 시황과 파생 상품 부문에서 6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차지한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7월 1일 친정인 삼성증권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래픽 윤석표 팀장

그래픽 윤석표 팀장


◆현대차증권, 2개 부문 석권해 눈길

메리츠증권은 5명이 베스트 애널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욱·김준성·김현·윤여삼·하누리 애널리스트가 주인공이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음식료·담배 부문을 9회 연속 석권했다.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2019 하반기 조사에서 자동차·타이어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왕좌를 지켜 냈다.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2018 하반기 조사 이후 채권 부문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하누리 애널리스트는 2019 하반기 조사에서 KB증권 소속으로 섬유·패션 부문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차지한 뒤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1위를 유지했다.

KB증권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6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25회 연속 1위다.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2017년 하반기 조사에서 운송 부문 1위를 탈환한 뒤 타이틀을 내주지 않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조사에서 2개 부문을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증권 소속 애널리스트가 1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중원·이창환 애널리스트가 주인공이다.

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산 배분 부문에서 생애 첫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을 거쳐 2018년 현대차증권에 합류했다. 애널리스트 경력 13년 차로,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산 배분 담당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신용 분석, 매크로·채권 전망,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의 아이디어를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공유했던 게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6년 차 애널리스트인 그는 한화투자증권·메리츠증권·IBK투자증권·NH투자증권을 거쳐 지난해 현대차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주 글로벌 주요국의 부문별 펀더멘털 지표와 기술적 지표들을 모니터링하고 어떤 팩터가 증시를 움직이는지 계량적으로 분석해 자료를 작성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는 각 1명씩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용 분석 부문을 9회 연속 석권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보험·기타 금융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2019 하반기 조사에서 지주회사 부문 1위를 3년여 만에 탈환한 뒤 타이틀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부문에서 생애 첫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됐다. 애널리스트 경력 8년 차인 그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거쳐 2017년 NH투자증권에 둥지를 틀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06년 우리선물 재직 시절부터 글로벌 원자재 시장과 함께 호흡해 온 15년이라는 기간이 헛되지 않게 돼 기쁘다”며 “교과서적 접근보다 에너지·귀금속·산업금속·농산물 등 원자재 시장의 일원으로 이슈를 분석해 투자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2020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조사 결과 : 하나금융투자, ‘베스트 증권사 대상’…1등 지켰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4차 산업혁명 성장주가 이익·투자 독점할 것”
-베스트 증권사 : 하나금투 리서치센터·법인영업실, 2회 연속 대상 수상
-베스트 애널리스트 : 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5명의 샛별 탄생
-2020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소개
-2020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별 순위표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4호(2020.07.04 ~ 2020.07.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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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7-0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