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금값, 급락 하루 만에 반등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급락했던 금값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8월 11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4.6%(93.40달러) 급락한 온스당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4일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후 1900달러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 5개월 동안 고공 행진하던 금값은 이날 최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명목금리 하락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지금까지 금값이 단기에 가파르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금이 과도한 매수 구간에 접어들면서 조정의 빌미가 됐고 차익 실현의 영향도 있어 금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튿날인 8월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3%(6.40달러) 오른 온스당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다소 반등했다. 금값 랠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국내 금값도 국제 시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후 소폭 반등했다. 8월 13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g당 가격은 전날보다 2.30%(1670원)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됐다.

전날 KRX 금시장에서 금값은 국제 금값 급락의 영향으로 6.01%(4640원) 하락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427억원, 586kg으로 역대 최대였다.

mjlee@hankyung.com
금값, 급락 하루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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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0호(2020.08.17 ~ 2020.08.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