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92호 (2020년 09월 02일)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로 '젊은 코오롱' 변화 주도

기사입력 2020.09.01 오전 04:28

[커버스토리=특명! 신사업 발굴 : 80년대생 재계 뉴 리더 12]

- 차세대 재계 리더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로 '젊은 코오롱' 변화 주도

‘코오롱가(家)’ 오너 4세인 이규호(36)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FnC부문 COO)는 그룹의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8년 말 지휘봉을 잡은 이 전무는 온라인 사업 강화, 비(非)아웃도어 사업 추진 등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 전무는 코오롱FnC의 브랜드를 젊은 이미지로 새롭게 구축하고 오프라인 일변도의 기존 유통 구조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재편했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코오롱몰과 함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확대에 나섰다. 코오롱몰은 코오롱FnC의 자사 몰이다. 2017년 개편 이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코오롱몰은 리뉴얼 이후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2019년도 대비 약 1.6배에 달한다.

이 전무는 온라인몰을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몰은 2017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처음 선보이며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자사 브랜드 외에 다양한 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약 420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로 '젊은 코오롱' 변화 주도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 실험으로 MZ와 소통 

이 전무는 온라인 쇼핑 경쟁력뿐만 아니라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코오롱FnC는 2016년 2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물류 보관 면적 8만1464㎡(2만4643평) 규모의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센터인 ‘동탄고객지원센터’를 열었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프라·시스템·서비스를 구축, 발전시켜 나갔다. 그 결과 1일 물류 출고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이후 편의점 배송을 통해 교환·반품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다.

2030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가 약했던 코오롱FnC는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 실험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코오롱스포츠의 ‘솟솟618’과 ‘솟솟상회’가 대표적이다. 두 곳은 코오롱스포츠의 히스토리와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 2월 문을 연 을지다락 또한 코오롱FnC의 다양한 브랜드를 을지로라는 공간 안에서 풀어냈다.

이 전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7월 프로젝트 그룹팀 조직을 신설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브랜드를 빠르게 론칭, 안착시키고 있다.

사내의 작은 아이디어를 브랜드 비즈니스로 구체화하는 것은 물론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면 신규 브랜드 론칭까지 모두 수평적인 구조에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다.

올 2월 인수한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 또한 프로젝트 그룹팀으로 운영한다. 대기업의 프로세스가 아닌 현재 온라인 고객을 잘 아는 하이드아웃만의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 그룹팀은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과 론칭은 물론 외부 브랜드 사업 검토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골프 브랜드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이 전무에게는 아직 실적 개선이란 숙제가 남아 있다. 패션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선 만큼 이 전무의 어깨는 더 무겁다. 한때 패션업계의 ‘빅3’로 불리던 명성은 꺾였고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도 실패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4%까지 주저앉았다.


◆약력 : 1984년생.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졸업.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 2014년 코오롱글로벌 부장. 2017년 코오롱 상무. 2018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현).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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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2호(2020.08.31 ~ 2020.09.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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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9-01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