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293호 (2020년 09월 09일)

[Better GOLF] 오지현 골퍼를 만나다...Oh! My Golfer

기사입력 2020.09.07 오후 04:52

[한경비즈니스=성범수 베터골프 기자]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프로 골퍼가 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런 존재감을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면 팬들의 응원과 존중을 받아 마땅할 듯싶다. 골퍼 오지현 선수도 언제든 우승해도 이변일 수 없는 실력과 존재감을 지닌 프로다. 작년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뒤로한 채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올 후반기의 시작을 고대하고 있다. 오 프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가짐과 노력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기에 후반기 그녀의 찬란한 목표가 이뤄질 것이란 강한 믿음이 생겼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사진 JDZ정, 헤어 도규(우아프), 메이크업 혜림(우아프), 협찬 파리게이츠, 자료 Better GOLF

[Better GOLF] 오지현 골퍼를 만나다...Oh! My Golfer
작년 부상이 있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작년에 부상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올해는 거의 다 회복된 상태라 무리 없이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평균 타수, 평균 퍼트 수, 드라이버 거리 등 다방면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치들이 모두 상위권이다. 부상 이후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런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생각하나.
“원래 체력 훈련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부상 후 비중을 크게 높였다. 재활 운동도 여전히 하고 있다. 부상이 또 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재발을 막기 위해 재활 운동과 체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계속 그렇게 운동을 하나. 
“맞다. 경기가 없을 때도 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 컨디셔닝 운동, 근력 운동, 밸런스 운동 등을 한다.” 
역시 운동을 열심히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나 보다. 올 시즌 스스로 세운 목표는 있나.
“부상 때문에 작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올해 첫째 목표는 다시는 부상을 당하지 말자였다. 그건 아직까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프로 선수가 된 후 유일하게 루키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작년에 우승하지 못했다. 몸 상태도 좋아졌으니 올해는 시즌 마무리 전에 우승하고 싶다.” 
상반기에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참 아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갤러리들이 오지 못한다. 그런 다름이 플레이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나.
“좋은 흐름이 왔을 때 갤러리들이 환호해 주고 좋아해 주면 그 흐름을 잘 이어 가는 편이다. 갤러리가 없으니 공이 잘 맞을 때도 흐름을 타는 게 좀 힘들다고 느낀다.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갤러리의 부재가 아쉽다.”  
골프 선수로서 오지현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강점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는 것이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이다. 놀 때는 확실히 놀고 연습할 때는 또 확실히 한다. 이런 성격 덕분에 스스로 만족도가 높고 선수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약점은 은근 여리다는 것?”
자기 관리가 철저하면 멘털 트레이닝 같은 것도 필요 없겠다.
“트레이닝을 받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혼자 정리할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복잡한 생각이 많을 땐 책을 찾아 읽는 편이다.” 
어떤 책을 주로 읽나.
“김진명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스토리에 한껏 몰입돼 골프 생각이 전혀 안 난다. 그게 참 좋다.”  
요즘 가장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는 존재가 있나.
“김지현 프로다. 경기가 없거나 취소되면 아무리 프로 선수라고 해도 목표가 사라지기 때문에 연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 지현 언니와 함께 옆에서 연습하다 보니 흥미를 잃기보다 흥이 난다. 연습뿐만 아니라 서로 힘들 때 조언해 주는 관계라 참 많이 의지가 된다.” 
한국여자오픈에서 같이 플레이를 했다. 오지현 프로는 잘하고 있었고 김지현 프로는 불만족스러울 만한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었다. 좀 불편하고 오묘한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땠나.
“지금까지 김지현 프로와 같이할 때는 서로 잘했다. 유일하게 이번 한국여자오픈 때 김지현 프로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원래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골프를 하는데 괜스레 말을 못 걸겠더라. 내가 어려워하는 것을 알고 김지현 프로가 먼저 와 말을 걸었고 마지막에는 ‘너랑 같이해서 그나마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얘기해 줬다.”  
만약이다. 김지현 프로와 연장전에서 만났다. 그런데 오지현 프로가 우승했다. 진심으로 서로를 축하해 줄 수 있는 그런 관계라고 믿나.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 선두권에 있을 때 서로 진심으로 축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작년에 내가 잘하지 못하고 김지현 프로가 잘했을 때 너무 기뻤다. 나중에 언젠가 연장에서 둘이 만나도 서로 질투하지 않고 축하해 주기로 한 사이기 때문에 나도 지현 언니도 서로 진심으로 축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에 가장 몰입하고 있는 것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골프다. 프로 골퍼가 된 이후 제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다. 작년에 힘든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더 집착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해외에 진출할 법도 한데, 고민 중인가.
“은퇴하기 전에 미국이든 일본이든 해외 투어에 나가 보고 싶다. 올해 일본 투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시드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은퇴 전에 한 번은 해외 투어를 꼭 뛰어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잡지 촬영이나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사진 찍는 게 어렵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다. 이젠 찾아줄 때 열심히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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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3호(2020.09.07 ~ 2020.09.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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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9-07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