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기업]
LG전자, ‘윙’ 다음은 ‘롤러블폰’…폼팩터 혁신 속도
LG전자가 9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윙’ 공개 행사에서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깜짝 공개했다. 회전형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윙을 소개하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Hold your breath)’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형상이 공개됐다.

검은 영상 배경에 윤곽밖에 보이지 않지만 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었다 닫으면서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다시 내장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준비 중인 롤러블 스마트폰의 공개가 임박했다고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설도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앤드루 코플린 LG전자 MC 영국법인 부서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스마트폰 폼팩터에서 벗어남으로써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다르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도 여러 개 등록했다. 윙에 이어 롤러블 스마트폰이 LG전자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둘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2019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CES) 기자 간담회에서 “롤러블 기술을 TV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등과 같은 소형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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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5호(2020.09.19 ~ 2020.09.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