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4시] 송호성 기아차 사장
송호성, 전기차 전환 속도 내는 기아…2027년까지 7개 전용 모델 내고 충전 인프라 확충 [CEO 24시]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기아차가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9월 16일 화성공장을 방문해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는 새로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고 승용에서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2011년 한국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후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왔다”면서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 갈 예정이다. 한국에선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고 그룹 차원에서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현대차·기아차의 올해(1~7월) 전기차(BEV)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5%를 기록했다. 글로벌 3위다. hawlling@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5호(2020.09.19 ~ 2020.09.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