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비대면’ 시대의 건강관리 서비스…AI가 분석한 헬스 리포트 제공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대면’이 사회적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보험회사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교보생명·삼성생명 등 국내 대형 생보사들을 비롯해 메트라이프생명·AIA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도 식단 코칭, 운동 독려, 건강 컨설팅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메트라이프생명이 올해 9월 선보인 ‘360헬스 앱’은 건강 관리 외에 자사 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360헬스’는 메트라이프가 지난해 4월 아시아 지역에서 선보인 서브 브랜드로, 질병의 예방에서부터 조기 진단, 치료 및 사후 관리까지 종합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 2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9%가 ‘심각한 질병에 걸린 채 오래 사는 것보다 짧더라도 건강하게 사는 게 낫다’고 답해 건강 수명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한편 질병의 조기 진단과 질병 치료 후 지속적 관리, 건강 지식 습득 등 실제로 건강한 삶을 위한 실천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는 50%에 미치지 못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건강 관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60헬스 앱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키와 몸무게 등 간단한 신체 정보와 식습관 및 운동 습관을 입력한 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고 측정하면 AI가 분석한 헬스 리포트가 제공된다. 헬스 리포트에는 당뇨·고지혈증·고혈압 등 주요 만성 질환에 대한 위험도와 AI가 추천하는 영양 및 운동 가이드가 제공된다.
360헬스 앱이 타 보험사의 건강 관리 앱에 비해 가장 차별화된 점은 앱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대형병원 진료 예약 및 명의 안내, 건강 및 심리 상담, 건강검진 우대, 간호사 병원 동행 등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 연결하기와 모바일 서비스 예약 등 360헬스 앱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활용해 더 많은 가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에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AI에 기반한 영양 분석 및 코칭 서비스와 오디오 운동 프로그램 등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랫폼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건강 관리를 하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7호(2020.09.26 ~ 2020.10.02)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