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0월 12일 김승연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지속 가능’을 화두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10월 9일 창립 68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위기라고 규정하며 변화된 산업 지형과 새로운 규칙이 지배할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 전략과 선도적인 역량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또 비대면의 일상화를 피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반 인프라와 조직 문화로 위기 대응에 민첩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 부문에는 앞선 금융 문화를 창조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제조 부문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공장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부문에는 디지털 기술로 고객 일상에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한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태양광, 그린 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사업 등 한화그룹이 환경을 위한 혁신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