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팬데믹에서 기후 위기까지...그린 스완 시대 ESG 투자법] ]
-기업 평가 새 잣대 ‘ESG’...주요 기업의 ESG 컨센서스
[ESG 분석]현대제철, 2021년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 50% 이상 줄인다
현대제철은 자원 순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철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장에 분야별 환경전담팀을 구성해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모니터링함으로써 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국제 사회에서 신기후 체제 대응을 위해 공동으로 채택한 기후 변화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권고 사항에 준해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권고 사항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측정 기준, 목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인이 주요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사적 범위의 환경 경영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SG 분석]현대제철, 2021년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 50% 이상 줄인다

◆TCFD 위해 환경 경영 추진 조직 구성



환경 부문에서는 화학 물질 등록 대상 확대, 유해 화학 물질 취급 시설 관리 기준 강화 등 관련 법률이 강화되는 가운데 화학 물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년에는 황산 등 8개의 등록 대상 기존 화학 물질을 등록했고 2019년에는 98개의 화학 물질을 사전 신고했다.



또한 유해 화학 물질 사용 시설 개선으로 확보한 64억원을 투자해 가스감지기·누액감지센서·CCTV 등 유해 화학 물질 누출 감시 시스템 구축, 저장 탱크 방류벽 확장, 배관 내압 및 비파괴 검사, 노후 설비 및 배관 교체까지 총 41건을 개선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따라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온실가스와 에너지 절감 태스크포스(TF)를 확대해 배출권거래제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저감 기술 확보와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매월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연료와 원료의 온실가스 배출량, 이에 해당하는 탄소비용을 산정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 개선 투자도 이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3400억원을 투자해 코크스 공장에 코크스 건식 소화 설비(CDQ) 3기를 설치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 생산성을 향상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 총 4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부터 1소 결로와 2소 결로에 대기 오염 저감 장치인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를 설치했다. 현대제철은 SGTS 설치로 2021년에는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부문에서는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 공급망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준비 중이다. 2018년부터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 하위 5% 기업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주주 권익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2019년엔 실적 부진에도 주주 권익 보호와 책임 경영 이행 차원에서 배당을 동결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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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9호(2020.10.17 ~ 2020.10.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