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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도 당일 배송...이성희 농협 회장, 하나로마트 활용 추진


NH농협(이하 농협)이 농축산물과 식료품 등의 전국 당일 배송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은 11월 18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농업인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국민은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올바른 유통 구조를 갖추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농협은 유통 구조 혁신을 추진할 4대 분야로 스마트 농축산물 생산, 농산물 유통 체계 개선, 온라인 도소매 사업 추진,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등을 선정했다. 분야별로 세부 과제를 마련해 총 6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공개한 혁신 방안을 보면 농협은 전국 하나로마트를 활용해 당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마트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운영 중인 만큼 일반 대형마트보다 촘촘한 배송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협의 농산물 구매 기능도 농협경제지주로 일원화한다. 비효율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농협은 2023년까지 전국 당일 배송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서울 지역에서 당일 배송을 추진하고 내년엔 이를 인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등 7대 도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4호(2020.11.23 ~ 2020.11.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