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20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등 다양한 기업 현안 해결
-다국적 기업으로 고객 범위 확장
광장, 조 단위 딜 잇따라 자문 ‘M&A팀 맹활약’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며 한국 로펌공유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된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업황 악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M&A팀의 맹활약과 헬스케어팀·금융규제팀의 급성장 덕분이다.

광장에는 올해 들어 약 40명 이상의 변호사와 회계사, 기타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이는 법인 실적으로 연결됐을 뿐만 아니라 중요 사건의 수임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형·전문화로 로펌업계 최고 경쟁력 갖춰

광장 M&A팀은 올해 들어 한앤코의 대한항공 기내식·기내 판매 사업 인수,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 등 조 단위의 딜 자문을 연이어 따냈다. 또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광장 헬스케어팀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팀장을 영입하는 등 전문 인력 강화를 통해 내부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약가, 의료 기기,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광장 금융규제팀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계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관련 당사자들에게 지속적인 민·형사상 자문을 제공하는 중이다. 금융 규제 분야 강화를 위해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을 영입하는 등 금융 규제 분야를 광장의 차세대 주력 팀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장은 또한 최근 다국적 기업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전 가격’에 대한 법률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관련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며 이전가격전문팀을 확대 개편했다.

광장 조세그룹은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출신의 권영대·이병하·이호태 세무사 등 국제 조세 전문 인력과 ‘빅4’ 회계법인 출신의 이전 가격 전문가인 김민후 회계사를 중심으로 이전가격전문팀을 꾸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 대기업 관련 이전 가격 업무를 수행하던 박성한 회계사와 한기창·홍기진 세무사를 추가 영입했다.

광장은 이에 따라 회계법인의 고유 업무로 인식돼 왔던 ‘BEPS 이전 가격 문서화’와 ‘이전 가격 정책 수립’ 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장은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법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도산기업회생팀을 워크아웃팀·기업파산팀·회생팀 등 3개 팀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각 팀은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의 업종에 따라 전문팀과 노동팀 등과의 유기적 업무 협력 체제를 통해 최상의 법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장 관계자는 “법무법인 광장은 대형화와 전문화를 통해 로펌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며 “산업과 고객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전문 분야를 발굴하고 모든 전문 팀의 경쟁력이 로펌업계 최상위가 되도록 세부 관리를 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 조 단위 딜 잇따라 자문 ‘M&A팀 맹활약’
안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 변호사는 “광장은 고객의 수요가 있는 곳에 언제든지 준비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법률 자문과 관련 분야에 최고 수준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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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4호(2020.11.23 ~ 2020.11.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