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배당률 통해 합리적 성과 보상 시스템 갖춰…코로나19에도 같은 배당률 유지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법무법인(유한) 동인은 2004년 법인을 만든 이후 10년 만에 한국 10위 로펌으로 수직 상승하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동인의 변호사는 170명으로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동인의 성장 비결 중 하나는 구성원에게 이뤄지는 높은 수익 배분의 급여 구조다. 이러한 보상 구조는 ‘인화(人和)’의 파워를 더욱 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적 없이 무임승차하는 파트너에게 지급되는 보장성 비용을 줄이는 한편 합리적인 성과 보상 시스템을 시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56개 전담 팀제로 유익한 솔루션 제공
동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도 종전과 동일한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소속 변호사들의 연봉도 일괄 인상하며 변함없는 처우를 이어 갔다.
동인은 2020년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에 보다 유익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 고객들에게 제공해 온 법률 서비스 시스템을 디지털포렌식팀·사학분쟁팀·가업승계팀 등 56개 전담 팀제(팀당 3~5명 변호사로 구성)로 대거 개편했다. 또 홍보 인력을 보강해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전 법제처장인 김형연 변호사를 비롯한 법원·검찰 현직 출신 변호사 3명을 영입하고 신규 소속 변호사 13명을 채용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 4월 27일 동인 구성원 총회를 통해 노상균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가 2대 집행대표변호사로 선임됐다. 노 대표변호사는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 수석검사와 수원지검 특별수사부장검사, 대검찰청 강력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 6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노 대표변호사는 집행부(변호사 4명)와 운영위원회(변호사 9명)를 중심으로 영입위원회·관리위원회·기획홍보위원회 등 법인 내 의사 수렴 및 결정 기구들을 더욱 민주적인 운영 체제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56개 전담 팀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홈페이지 리뉴얼 등 홍보 체계가 완성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익위원회 활동도 법인에 맞는 모델을 창출해 실속 있고 유익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인은 향후 전담 팀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법무법인, 품격 높은 법무법인’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건전한 로펌 법조 문화의 모델상을 새롭게 세워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재조 출신 변호사는 물론 전문성 있는 자문 변호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동인 특유의 전문 인턴 과정을 통해 양질의 소속 변호사들의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인 관계자는 “소속 변호사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방법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인 관계자는 “동인은 법인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경영 이념인 ‘인화’를 중시하고 준법 경영과 공평의 가치를 추구하며 전문성을 지향하는 법무법인상을 더욱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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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4호(2020.11.23 ~ 2020.11.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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