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정치 불안 해소·백신 소식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1월 25일 3만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됐다.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에 다시 맨 앞 자릿수를 갈아 치운 것이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이날 다우지수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었다. 투자자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 의사를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조 바이든 당선인 측에 대한 정권 인수 협력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됐다. 미국의 정치적 불안이 일정 부분 해소돼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이 친시장 성향을 가진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전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도 힘을 보탰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대 90%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그간 침체된 경제 활동이 머지않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다시 넘었다.
정치 불안 해소·백신 소식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
정치 불안 해소·백신 소식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
정치 불안 해소·백신 소식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
정치 불안 해소·백신 소식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5호(2020.11.30 ~ 2020.12.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