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AI=AI 뉴스]
가상 아이돌,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에서 홍보 대사로 데뷔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아이돌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통해 데뷔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AI 그래픽 기업 펄스나인은 12월 1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신한금융투자 RCK(리턴 오브 챔피언스 코리아) 시즌2 홍보 대사로 가상 아이돌 ‘함초롱’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RCK는 황금기를 이끈 전 프로게이머가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지난 3월 시즌1 누적 시청자 수는 9만 명이 넘었다.


함초롱은 펄스나인의 딥리얼AI(Deep real AI)를 통해 만든 가상 인물이다. 딥리얼AI는 사람·자연·사물·실내 공간, 생명체 등을 AI를 통해 가상으로 만들어 내는 서비스다. 기존 가상 이미지는 전문가가 프레임 단위로 이미지를 생성했다면 딥리얼AI는 AI를 기반에 둔다. 실사형 가상 인물 생성에 특화돼 있다고 펄스나인은 밝혔다. 펄스나인은 지난 8월 딥리얼AI를 활용해 가상 인물 101명을 제작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멤버에 투표하는 ‘AI심쿵챌린지’를 진행했다. 최종 멤버는 가상 아이돌 그룹 ‘아이안(AIAN)’으로 실제 데뷔한다. 그중 아이안의 멤버 중 함초롱이 첫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미켈라’가 올해 1170만 달러(약 132억원)를 벌어들인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함초롱은 친근한 매력으로 신한금융투자 RCK 시즌2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RCK 시즌2 앰버서더를 시작으로 한국형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12월 10일 딥리얼AI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8호(2020.12.21 ~ 2020.12.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