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20 올해의 CEO’]
-증권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 ‘눈앞’…견고한 성장 구조 구축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 창립 멤버다. 20여 년 동안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치며 그룹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0년 3분기 기준 9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한국 최대 증권사다.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8200억원, 세전순이익 8723억원, 당기순이익 642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0년 12월 23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2020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40.5% 증가한 1조228억원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 ‘눈앞’…견고한 성장 구조 구축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위탁 매매 수수료 부문과 해외 법인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 매매 수수료는 2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수익 규모를 3분기에 다시 경신했다. 해외 법인은 세전순이익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누적 1741억원의 실적으로 2019년 해외 법인 연간 실적인 1709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 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주식·장외파생상품 등 운용 손익(PI 포함)에 따른 성과,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 안정적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한 밸런스 있는 실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속할 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수익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한다. 사회적 책임 투자(SRI)는 세계가 주목하는 키워드다. 기업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미래에셋대우도 신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투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과 기후 변화 대응 목적의 친환경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공급한다.

미래에셋은 최근 사회적 책임 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 ESG채권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신용 등급 ‘AA-’ 이상인 한국 상장사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평가 등급이 ‘B+’ 이상인 기업 채권과 ESG 목적 발행 채권에 투자한다. 또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 마이다스 책임투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 트러스톤제갈공명투자신탁, 우리G 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 등 다양한 ESG 펀드 상품 라인업을 고객에게 공급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투자 정보 제공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증권업계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s)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어 고객이 선호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국내외 투자 정보 서비스 ‘엠클럽(m.Club)’은 가입자 40만 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가 투자 정보 서비스 출시와 관련해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의 효용성이 큰 개인화 추천 서비스다. 서울대 산학 협력 연계를 통해 출시한 ‘빅데이터 상품 추천 서비스’는 한국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펀드·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과 해외의 현지 투자 전략가로부터 실시간 투자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웹 세미나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최초로 모든 고객에게 조건 없이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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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9호(2020.12.28 ~ 2021.01.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