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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넘기는 책’…밀리의 서재, 뷰어에 ‘시선 추적’ 기능 도입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두 손을 쓰지 않고도 눈동자만으로 책장을 넘겨볼 수 있게 됐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시선 추적’ 기능을 도입했다고 2020년 12월 23일 밝혔다. 시선 추적 기능은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 시선이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자책 분야에 적용된 사례는 한국에선 밀리의 서재가 최초다.


이번에 밀리의 서재에 도입된 시선 추적 기능은 인공지능(AI)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비주얼캠프의 기술로, 밀리의 서재 자체 개발 뷰어에 적용됐다. 사용자의 눈에 따라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는 버튼이 화면에 나오고 버튼을 바라보면 바로 페이지가 넘어가는 구조다. 밀리의 서재는 시선 추적 기능을 향후 PDF·챗북·만화 등의 콘텐츠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방은혜 밀리의 서재 독서플랫폼팀 팀장은 “밀리의 서재에 시선 추적 기능이 도입되면서 독서하는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요리를 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등 손을 쓰기 힘든 상황에서도 편하게 독서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해 손을 쓰기 어려운 이들의 독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선 추적 기능의 정확도와 사용성을 높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독서와 무제한 친해질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에 도입된 시선 추적 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8, iOS 11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chari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9호(2020.12.28 ~ 2021.01.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