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돈이 되는 경제지표] D램, 2021년 1분기 가격 5% 상승할 듯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서버용 D램 고정 거래 가격이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PC용 D램 가격도 두 달 연속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2021년부터 D램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이 현실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조사 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DDR4 8Gb(기가비트) D램 고정 거래 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은 2.85달러로 11월 말과 같은 가격을 보였다. 낸드플래시 128Gb MLC(멀티레벨셀) 가격도 4.20달러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D램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들이 2021년에 D램 고정 거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PC 업체들에 제품을 파는 데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D램·낸드플래시 가격은 매 분기 첫 달에 급격한 가격 변동 폭을 보였다. 2020년 10월 말 D램은 전달보다 8.95%, 낸드플래시는 3.45% 각각 떨어졌고 7월 말에도 전달과 비교해 D램은 5.44%, 낸드플래시는 6.2% 하락했다.

하지만 고정 거래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D램 현물가가 2020년 11월 말 2.77달러에서 12월 31일 3.46달러로 24.9% 오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1분기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상승이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2020년 12월 3일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전 등의 영향으로 D램은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라며 “상승 중인 D램 현물 가격을 감안할 때 고정 거래 가격도 곧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 1분기 PC D램 가격은 2020년 4분기보다 5%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wy@hankyung.com
[돈이 되는 경제지표] D램, 2021년 1분기 가격 5% 상승할 듯
[돈이 되는 경제지표] D램, 2021년 1분기 가격 5%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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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0호(2021.01.04 ~ 2021.01.1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