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증가로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 급증...순영업수익 중 브로커리지 비율 66.8%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2021년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은 삼성증권...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 산업의 영업 환경과 실적 등이 매우 높은 변동성에 노출됐다. 특히 증권 업종은 영업 환경 측면에서 큰 변화 요인이 발생했다. 2015~2019년까지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자본을 이용한 IB와 트레이딩 손익이 성장의 핵심 축이었지만 2020년에는 급증한 일평균 거래 대금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이익 성장의 핵심이 됐다.

2020년 한국의 일평균 거래 대금은 23조원으로 전년 9조3000억원대비 2.5배 급증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고객 예탁금은 6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는 시중 자금의 증시 이동을 의미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확대로 거래 비율이 2020년 76.6% 수준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높은 거래 회전율을 보일 수밖에 없고 개인들의 매매 비율이 2019년 64.8%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증가였다고 평가된다.

증권 업종은 수익 구조의 차별성이 존재하지만 다른 산업 대비 큰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각 증권사의 주가는 중기적으로 업종 흐름에 유사하게 움직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과 같이 특정 수익원의 영업 환경이 큰 폭으로 변화하면 종목별로 차별성이 발생한다.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브로커리지 이자 수익)의 민감도는 키움증권과 삼성증권(36,550 -3.82%)이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외 주식 수탁 수수료 규모는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키움증권이 대형사 중 가장 크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지배 주주 순이익 14.3% 증가 전망

KB증권은 2021년 증권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증권을 제시한다. 2021년 1월 일평균 거래 대금은 42조1000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돌파했다. 주요국 주식 시장의 사상 최대치 돌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선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브로커리지 관련 민감도가 큰 증권사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

반면 브로커리지 수익은 주식 시장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과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원으로 분산 또한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생각하고 있고 IB 부문이 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부동산 관련 딜의 정체는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유상 증자, 채권 발행 등 전통적 IB 부문은 호조세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순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66.8%를 차지하고 있다. KB증권이 커버리지하는 증권사(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증권·메리츠증권) 합계 기준 47.6% 대비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또한 부동산 관련 채무 보증 잔액이 감소하는 경쟁사와 달리 채무 보증 잔액이 증가하고 있고 IPO와 유상 증자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2021년 연결 기준 지배 주주 순이익은 5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
2020 하반기 증권·보험·기타 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