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AI 마인드 外
◆AI 마인드 :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알려주는 진실
마틴 포트 지음 | 김대영·김태우·서창원 역 | 터닝포인트 | 2만2000원

지금까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주제로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은 AI 개발자나 현장 전문가 아닌 유명한 인사들 혹은 경제학자·미래학자·언론인들의 미래 예측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AI를 연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개발자와 기업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AI 분야와 관련된 진실을 조명하고 있다. 인터뷰 대상 중 대부분이 AI의 발전에 실제로 크게 기여했고 일부는 AI·로봇공학·머신러닝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현대 AI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에 이르기까지 총 23인의 AI 전문가들에게 “AI가 계속 발전하면서 우리가 직면하게 될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은 AI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 없지만 AI와 관련된 개념과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AI 관련 용어집을 수록하고 있다. AI와 관련된 많은 것들이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엄청난 잠재적 혼란과 근본적인 불확실성의 조합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주의 책] AI 마인드 外
◆로케이션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입지의 비밀
디 아이 컨설턴트·에노모토 아쓰시·구스모토 다카히로 지음 | 김지영 역 | 다산북스 | 1만6000원

입지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상권의 질이다. 단순히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손님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진짜 매출로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를 찾으려면 단지 그 수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지나가는 사람이 가게의 고객층에 부합하는 사람인지 관찰하고 조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책에는 단 30m 차이로 대박과 쪽박의 운명이 갈린 카페와 술집, 건너편으로 이전해 매출이 2배 오른 편의점, 일부러 논 한가운데 자리 잡아 성공한 카페 등 28년간 매장을 컨설팅해 온 저자들이 밝히는 실제 입지 사례와 함께 입지 관련 이슈를 담았다.

[이 주의 책] AI 마인드 外
◆대통령을 위한 뇌과학
이명현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1만7500원

과학자가 텔레비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과학을 이야기하는 일이 낯설지 않게 여겨지는 시대다. 이렇듯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활발하게 접점을 만들어 온 과학자들의 선두에는 2015년 출간된 ‘과학 수다’ 의 세 저자와 12명의 게스트가 있다. 이번에 출간된 과학수다 3권 ‘대통령을 위한 뇌과학’에서는 신경정치학·통계물리학·진화경제학 등 자연과학의 방법론으로 인간을 탐색하는 학자들과 수다를 나눴다.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이분법을 넘어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주의 책] AI 마인드 外
◆장사의 기본 백년 가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 김윤희 역 | 부키 | 1만4000원

간판도 없다. 홍보도 하지 않는다. 입구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에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이자카야그룹 ‘오카무라 로만’ 이야기다. 대표 오카무라 요시아키 사장은 이렇게 하면서도 손님의 행렬이 이어지는 대박 가게를 일궈냈다. 자영업 폐업률 87.9%, 외식업 5년 생존율 17.9%. 오카무라 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장사에 성공하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뉴·서비스·이벤트를 궁리하기 전에 원칙을 세우고 손님을 위하고 동료를 챙기는 태도, 즉 장사의 기본이 바로 서야 하는 것이다. 백년 가게의 매력은 ‘인기’가 아니라 ‘인망’에서 나온다.

[이 주의 책] AI 마인드 外
◆경제학자가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짚어주는 주식투자
곽해선 지음 | 혜다 | 1만6800원

2019년 달라진 주식거래제도와 최신 데이터, 주식 투자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 국내 개인 투자자 인기 1위,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을 활용한 실전 매매 트레이딩 기술, 이 모든 것을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누구나 알기 쉽도록 명확하게 정리한 왕초보 주식 투자 입문서다. 이 책은 지난 20년간 60만 독자를 이끌며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300문 300답’ 시리즈의 저자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장이 긴 시간 증권업계에 몸담으며 연구하고 분석한 주식 투자 비법을 압축 정리했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원하는 독자들을 공부의 부담에서 해방시켜 준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