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플랫폼 전략과 연계하여 그룹사의 역할과 그룹사 간 시너지 강조

- 올해 그룹사 매출 8.1% 증가한 10, 영업이익 7.8% 오른 5천억 목표

KT 황창규 회장, "사상 첫 그룹사 매출 10조 도전"
(사진)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경영전략데이에 참석한 모습/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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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KT가 사상 첫 그룹사 매출 10조원에 도전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1일 분당 사옥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5대 플랫폼 사업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모아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1등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DNA’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 사장은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KT
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 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KT는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각각 2.5%. 18.9% 성장했다.

KT 황창규 회장, "사상 첫 그룹사 매출 10조 도전"
(사진)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경영전략데이에 참석했다./KT제공

이날 황창규 회장은 “1기 경영에서 뿌린 씨앗을 2기 그룹경영으로 열매 거두겠다고 선언하며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자체 평가했다.


KT
5대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 편입 등의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 사업에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도 애썼다
. 이달 15일에는 KT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KT뮤직)2대 주주로 편입했다.

황 회장은 음악시장의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행사 총평을 통해 지난
3년간의 변화와 성과는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결과라며 변화에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 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