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가로수길’로 깜짝 음원 발표 이후 솔로가수로 출격 준비 중인 송유빈

지난해 ‘슈퍼스타 K6(이하 슈스케)’에 참가해 누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송유빈 군이 어느덧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 3월, ‘슈스케’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백지영과 콜라보레이션 음원 ‘새벽가로수길’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수를 넘어 연기, 예능까지 모두 섭렵하겠다는 당찬 신인의 포부마저 매력적인 송유빈 군을 <1618> 5월호 표지 인터뷰에서 만나봤다.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슈스케에서 백지영 선배님을 만난 건 운명이었죠”
얼마 전 백지영 씨와 콜라보레이션 음원(새벽가로수길) 발표를 시작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는데, 소감이 어때요?
‘새벽가로수길’ 음원 발표하고 나서 음악프로나 예능을 많이 하긴 했는데, TV를 볼 시간이 없어서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어요.(웃음) 처음이다 보니까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에 슈스케 출연 이후로 갑자기 바빠졌는데.

실감이 안나요. 생각보다 빨리 데뷔해서 가수로 활동하는 자체가 다 신기해요. 그리고 백지영 선배님과 같이 활동을 하다 보니 처음엔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워낙 잘 챙겨주셔서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제일 신기했던 건 뭔가요?

일단 방송국에 가면 연예인들이 되게 많잖아요.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이 제 눈앞에 왔다갔다 하니깐 처음엔 입 벌리고 ‘와~’만 했던 것 같아요. 2주 정도 매일 음악방송을 하다보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죠.


연예인 중에 누가 가장 보고 싶었어요

허각 선배님이요. 같은 슈스케 출신이라 그런지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져요. 허각 선배님이 회사를 잘 선택했다고, 가수로서 첫 스타트가 좋다고 격려도 해주셨어요.


백지영 씨와 듀엣으로 발표한 ‘새벽가로수길’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엔 제가 부를 줄 몰랐는데 백지영 선배님이 “이 노래 나랑 같이 하자”고 하셨어요.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땐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듣다 보니 그 노래에 중독돼버렸어요.


백지영씨가 굉장히 많이 챙기는 것 같아요.

슈스케 때부터 저를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거의 아들처럼 대해 주세요. 백지영 선배님을 만난 건 정말 운명이었죠. 선배님이 저를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본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순수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대구 시골 출신이라 순수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대구는 시골이 아니거든요.(웃음) 제가 생각한 저의 매력은 발라드와 잘 어울리는 제 목소리가 아닐까 싶어요.


슈스케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어요?

고등학교로 올라와서 3개월 정도 보컬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학원 원장님께서 슈스케 오디션이 있다고 참가해보라고 하셨죠. 처음엔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근데 괜히 나가서 떨어지면 창피할 것 같아서 안한다고 했다가 원장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참가하게 됐죠.


방송에 나가자마자 주목을 받기 시작했잖아요. 부담은 없었어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슈스케 화제의 4인에 제가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처음으로 주목받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되게 부담스럽고 떨렸죠. 운이 좋아서 생방송까지 진출하게 된 것 같아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친구들이 “내 친구가 가수”라고 소문내기도 하고, 너는 벌써 성공했다 말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더 부담됐던 것 같아요.
[하이틴 잡앤조이 1618] “슈스케에서 백지영 선배님을 만난 건 운명이었죠”
원래 꿈은 뭐였어요?

원래 꿈은 야구선수였어요.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했었는데, 중간에 잠시 쉬면서 운동을 그만뒀거든요. 운동할 때도 노래에는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로 올라와서 부모님께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일단 보컬학원에 가보자고 하셨죠. 그때 슈스케 오디션을 보게 된 거죠.


대구 출신이라 사투리가 심한데, 고칠 생각은 없어요?

조금씩 고치고 있어요. 작년에 슈스케 나갈 때랑 비교해보면 엄청 나아진 거예요.(웃음)


최근에 한림예고로 전학을 갔잖아요. 학교 분위기는 어때요?

그 전 학교와 비교해보면 자유로운 느낌이에요. 드라마 ‘드림하이’에 나오는 학교 분위기랄까. 지금 연예과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는데, 제가 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전학 간 지 이틀 만에 다 친해졌어요.


실용음악과가 아닌 연예과를 선택한 이유는요.
연기도 배워보고 싶어서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투리 쓰는 순박한 청년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만약에 사투리가 고쳐지면 세련된 대학생 역으로 바뀌겠죠.(웃음)


여자친구는?
없어요.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고, 만날 기회가 없어요. 그리고 제가 여자랑 친한 스타일이 아니라 여자친구 만들기가 어려워요.


이상형은?
예의 바른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철이 좀 든, 어른들한테 잘하는 스타일이면 좋겠고요. 청순하면 좋죠. 음···EXID의 하니 스타일이요.(웃음)


앞으로 가수활동을 하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란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텐데, 부담감은 없어요?
제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상관없어요. 앞으로 활동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 목소리를 많은 분들께 알리는 데 노력해야죠.


롤 모델은?
이승기, 서인국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두 분 다 가수로 시작했다가 연기로 인정받으셨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저를 많이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알려지면 제 노래도 많이 들어주실 것 같아요. 또 지금같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수로 자리 잡으면 단독콘서트도 해보고 싶어요.


글 강홍민 기자ㅣ사진 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