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재 구별해 따로따로…한국 디자이너의 ‘트리플 스핀’

한 세탁기에 세탁조가 세 개?
빙상에 ‘트리플 악셀’이 있다면 세탁기 안에는 ‘트리플 스핀’이 있다. 디자이너 이예지 씨가 디자인한 콘셉트 세탁기다. 트리플 스핀은 원통 모양의 드럼형 세탁기로, 세탁조가 세 개로 나눠져 있다. 색깔이 있는 옷과 흰색 옷, 속옷 등과 같이 섬세한 의류들을 각 세탁조에 나눠 넣어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알뜰’ 세탁기다. 또한 세탁조들을 개별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트리플 스핀은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세제와 물을 최적의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쉬운 점은 부피가 큰 의류나 이불을 세탁하기엔 세탁조의 공간이 다소 좁다는 것이다. yankodesign.com



청소 쉬워진 배수 거름망
한 세탁기에 세탁조가 세 개?
한 세탁기에 세탁조가 세 개?
욕실의 배수 거름망을 청소하기 꺼림칙했다면 주목해 보자. 중국의 욕실 용품 전문 회사인 올레에서 디자인한 배수 거름망 ‘티야 컨비니언트 플로어 드레인’은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일반 욕실의 배수구의 거름망은 원형이나 사각형의 금속판에 다양한 모양과 패턴으로 돼있다. 그래서 머리카락 등의 오물이 거름망의 구멍에 걸려 이를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티야 커비니언트 플로어 드레인’은 거름망의 일부분에 테두리를 없애 마치 빗처럼 만들어져 있어 엉킨 오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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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벨트
한 세탁기에 세탁조가 세 개?
프랑스 스타트업 에미오타가 스마트한 벨트를 선보였다. 이른바 ‘벨티’, 길이가 자동으로 늘거나 줄어드는 벨트다. 벨티의 소재는 금속과 플라스틱이다. 자동차 스피커의 철망을 잘라 엮은 것 같은 디자인이다. 기본 기능은 사이즈 조절이다. 내장된 센서와 모터를 이용해 앉았을 땐 사이즈가 늘어나고 일어섰을 땐 딱 맞게 줄어든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피트니스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걸음 수나 운동 여부를 측정한 후 움직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스마트폰으로 경고 알람을 보낸다. 착용자의 키와 몸무게를 고려해 운동 목표치를 제시하고 이와 함께 허리 사이즈도 걱정해 준다. www.businessinsider.com



쉽게 물 받는 자루걸레
한 세탁기에 세탁조가 세 개?
자루걸레를 빨 때 양동이 등의 통에 물을 담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화장실에 세면대만 있다면? 이땐 양동이에 물을 넣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자루걸레를 빨자니 비위생적이다. 세르비아의 한 디자이너가 발명한 ‘레브코’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개발된 자루걸레다. 레브카에 달린 긴 원통형 막대 끝에 수도꼭지 관과 연결할 수 있는 구멍 내 물을 쉽게 흘려보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따로 힘을 쓰거나 기타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양동이에 물을 받아 자루걸레는 빨 수 있게 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www.tuvie.com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