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성시경, '가수 죽이려고 만든 곡'이라는 말에…'그때 보낼 수 있었는데'
토이 세사람

토이 유희열이, '세 사람' 녹음 당시 성시경이 힘들어했음을 고백했다.

토이는 1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다카포(Da Capo)`의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 `세 사람`은 토이 특유의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 성시경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으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희열은 신보 발매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세 사람`은 `좋은 사람`의 몇 십 년 후 모습 같다"며 "단순히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결될 곡이 아니어서 주위 사람 중 가장 맛을 잘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성시경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내가 노래를 못 하니까 부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곡을 막 쓴다.인터넷유머게시판에 `가수 죽이려고 만든 곡`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더니 내가 성시경에게 써준 `안녕 나의사랑`이 나오더라"며 "그때 `보내버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세 사람`은 그 곡보다 조금 더 힘들다"며 "성시경이 가벼운마음으로 녹음하러 왔다가 실패했고, `10일 동안 담배를 끊겠다`고 하더니 정말 끊고 다시 녹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희열은 "성시경이 녹음이 끝나자마자 줄담배를 피우며 `살 것 같다`고 하더라. 후배지만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 아름답던 세사람에 이런 비화가", "세사람 노래 정말 좋다", "토이 노래 다 좋아", "토이 유희열 부활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