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이판 취항, 사이판 여행객 상승 이끌까
최근 휴가철을 맞이해 해외 여행객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괌 여행 붐’을 일으켰던 제주항공이 사이판에 취항하며 ‘사이판 여행 붐’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10월 1일부터 인천과 사이판을 오가는 신규노선 취항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이판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으로 취항했지만, 제주항공의 사이판 신규 취항으로 기존보다 사이판 여행의 접근성이 더욱 넓어진 것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프로그램을 짜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항공의 사이판 취항으로 사이판 한국 여행의 대중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항공의 사이판 노선 취항이 이전 ‘괌 여행 붐’과 같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9월 27일 인천과 괌 노선을 취항해 대한항공의 독점 노선이었던 괌 여행을 경쟁체제로 전환시킨 바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메이저 항공사 못지않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한국의 괌 여행 붐을 이끌었다.

괌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괌을 찾은 우리나라 여행객은 지난해 24만5천4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7%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취항 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것. 그러나 독자노선 체제인 사이판의 경우 13만9천900여명의 관광객을 기록, 연평균 성장률 4.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과거와 같이 제주항공이 사이판 여행에서도 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사례가 있듯 제주항공의 사이판 취항은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며, 사이판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의 편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제주항공의 사이판 취항 시너지 효과는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에어텔닷컴에서는 제주항공과 가족여행 최고의 리조트인 PIC(Pacific Islands Club)의 항공과 호텔의 에어텔 상품을 구성하여 7월에 위메프(We Make Price)를 통해 판매하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현재도 에어텔닷컴 http://airteltour.com에서 사이판-제주항공 상품을 포함한 사이판, 괌, 하와이, 팔라우, 홍콩, 싱가폴, 방콕, 파타야, 보라카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푸켓, 발리 여행지에 관한 에어텔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사이판 여행객들의 상승효과와 함께 사이판 여행 대중화 붐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