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술 보다 더욱 중요한 코 재수술
한국인의 코는 낮으면서 코가 짧고 끝이 들려있는 모양이 많다. 이에 코를 높이는 성형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낮은 콧대를 높이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면 다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코 수술은 연간 수술 시행횟수가 약 65만 건을 기록하는 만큼 부작용 사례도 많다. 특히나 코는 얼굴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중요한 부위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경우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코 수술 후 재수술을 받는 이유로는 보형물로 인한 문제와 코 부위별 부작용에 따른 문제가 있다.

보형물이 삐뚤어지거나 움직이고 보형물이 비쳐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보형물의 두께를 조정하거나 코의 모양에 맞게 재조각 또는 대체해 삽입하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진행한다.

또한, 코끝의 연골이 떨어져 처지거나, 무리하게 콧등을 높여 코끝이 들려 보이거나, 코끝이 단단해 돼지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돼지코가 되지 않는 것은 코끝까지 긴 보형물을 이용한 경우로,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뒤에 코끝이 빨갛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든 부작용이 코 재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 수술 후 1~2주정도는 코끝이 들려 보일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의 안정기 후에는 원래대로 회복된다.

이 때문에 재수술은 코 수술 6개월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부작용인지 파악하기 위해서기도 하고, 수술 후에 경직된 피부조직이 부드러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콧등을 높이는 융비술의 경우 수술 후 3개월 이내에도 재수술이 가능하지만, 첫 수술에 비해 조직 손상이 심하므로 재수술 시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메가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코 수술은 코와 입술을 중심으로 이마에서 턱 끝까지 연결된 윤곽을 생각해야 개인의 특성에도 어울리며 튀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가 된다”며 “단순히 코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너무 콧대의 높이에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