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가 100여 명 제주포럼서 열띤 토론…‘산업 사이클이 중요하다’
지난 5월 28일부터 3일간 제주 서귀포시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의 한 세션으로 5월 30일 국내 주요 자산 운용사의 펀드매니저와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100여 명이 참석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운용 전략 및 자본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불꽃 튀는 논쟁을 소개한다.주제 발표 ①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 팀장
KB자산운용은 중·장기 성과가 좋은 운용사다. 중·장기 성과가 좋기 위해서는 운용 철학을 꾸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여러 자산 운용사가 운용 철학을 강조하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이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은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노력이 KB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본다. 물론 단점도 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기도 한다.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는 경우가 많다.
KB자산운용이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또 구조적으로 업황이 상승하는 산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즉 투자 포인트는 기업이 영위하는 산업의 성장성, 기업의 시장 지배력, 기업의 신성장 엔진,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 네 가지다. KB자산운용은 이 기준을 가지고 투자해 코웨이·아모레퍼시픽·한글과컴퓨터·한진칼· GS홈쇼핑 등의 장점을 발굴했고 대규모로 투자해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를 좋은 기업으로 꼽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또 반도체 업황이 상승하면서 배당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현금 흐름도 좋아지고 있다. 또 네이버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는 특히 비즈니스 모델이 좋다. 깔끔한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의 이익 추정을 쉽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
펀드매니저는 애널리스트들의 많은 도움을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에 투자했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증권사의 화장품 담당 애널리스트가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사원들을 인터뷰했다. 애널리스트의 말에 따르면 방문판매 사원들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좋은 신호는 아니다. 얼마 후 이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줬다. 면세점이나 백화점 판매가 늘면서 방문판매 사원들의 재고까지 해소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을 투자하는 데 좋은 지표가 돼 줬다.
한국의 여러 애널리스트들에게 바라는 점은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다. 사실 최근 들어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늘어났다. 또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들도 주식시장에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알려주는 기업의 분기별 실적과 같은 단편적인 자료는 별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보다 애널리스트가 힘들더라도 펀드매니저는 산업과 기업의 큰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에 더 관심이 간다. 특히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과 반대가 되는 의견도 꼭 참고한다. 반대 의견은 펀드매니저가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산업의 사이클을 겪어 본 중견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심층적 분석은 펀드매니저들에게 매우 고마운 자료다.
주제 발표 ② 안홍익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 팀장
독립계 자산 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운용 철학을 지키는 일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철학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주식을 ▷내재 가치 이하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투자 리스크는 ‘자산 가치의 변화가 아니라 펀더멘털의 변화’라고 정의한다. 이 때문에 한 번 선택해 투자한 종목은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다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운용 철학의 유지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성과에 큰 역할을 했다. 회사 내 한두 개 펀드의 성과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펀드 성과를 평균한 지표가 있다. 2004년 이후 단 한차례도 평균 성과가 시장을 밑돈 적이 없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자를 결정할 때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장기적 방향성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각각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게 요동쳤다. 2001년 기준으로 통신업은 코스피의 18%나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통신업의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은행 역시 꾸준하게 비중이 줄고 있다. 또 철강은 2007년께 잠깐 상승했다가 다시 줄어들었고 반도체는 같은 기간 비중이 크게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결국 개별 기업 역시 이 같은 큰 틀에서 주가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최근 들어 정유 업종을 유심히 보고 있다. 이유는 미래가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각광받았던 정유업은 1990년대 들어 쇠퇴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중국 수출을 통해 부활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정유 산업이 포화 상태에 돌입했다. 이제 중국은 정유 제품을 직접 수출까지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서고 한국의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서 정유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 같다.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한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 리포트는 복잡한 말보다 ‘중국 정유업의 수출입 추이’ 그래프를 보여줬는데 투자 판단에 큰 도움이 됐다. 건설이나 조선 등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건설은 실제 중동 국가들의 플랜트 발주량이 얼마나 되는지, 조선은 에너지 업체들의 해양 플랜트나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결국 투자 판단은 펀드매니저의 몫이라고 본다. 투자 판단을 애널리스트에게 맡기는 펀드매니저는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 즉 애널리스트는 펀드매니저가 큰 흐름을 볼 수 인사이트를 주는 데 집중해 줬으면 한다.
하나의 사례를 더 소개하고 싶다. 몇 년 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한 대형 태양광 회사에 대규모 투자했다가 주가가 꼭지를 치기 직전 투자금을 회수했다. 계기는 유럽의 한 애널리스트가 쓴 보고서를 통해서였다. 2010년 태양광 모듈은 전년에 비해 무려 7배나 많이 팔렸다.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는 이를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이유를 이탈리아의 ‘살바 알코아법’에서 찾았다. 이 법은 간단하다. 태양광에 대한 보조금 지금을 이 시기에 많이 늘린 후 1~2년 후부터 대폭 줄인다는 내용이다. 즉 이탈리아 기업 및 국민들은 보조금을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에 나섰고 그 후에는 설치를 멈췄다. 이는 세계 태양광 업체의 매출을 급속하게 늘리는 계기가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은 ‘활발한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내보겠다는 생각을 줄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기업의 실적이나 정보보다 큰 틀의 아이디어를 주는 데 주력해 줬으면 좋겠다.
주제 발표 ③ 김동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채권부문 대표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는 9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 채권 전략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소개한다.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세계 중앙은행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각국 중앙은행의 자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자산시장의 화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 완화다. 하지만 유럽 중앙은행(ECB)나 일본 중앙은행(BOJ)이 꾸준히 돈을 풀 것이므로 세계의 유동성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신흥국 국채는 꾸준히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GDP 대비 국가 채무가 지나치게 많은 상황이다. 즉 더 이상 채무를 늘려 성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신흥국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 국가 채무 비율 역시 선진국에 비해 낮다. 이와 함께 지난 금융 위기 이후 외화보유액도 탄탄히 쌓아 놓았다. 웬만한 악재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 중 한국 국채는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멕시코 국채 역시 투자수익률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상품이다.
현재 세계경제에서 가장 큰 변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중국의 수출이 더 이상 늘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를 중국인들의 소비 그리고 인프라 투자가 받쳐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글로벌 채권 투자의 키포인트는 ‘통화’다. 현재 세계 국채는 모두 저금리다. 일례로 필리핀의 3년 만기 국채는 2% 수준이다. 당연히 선진국은 더 낮다. 이 때문에 각국 경제 상황에 따른 통화가치의 변동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제가 비교적 탄탄한 한국 국채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매우 좋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자산 운용사로서 각국에 리서치 인력을 두고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리서치 인력은 되도록 현지인을 뽑는다는 것이다. 그래야 현지의 네트워크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각국의 리서치 인력들이 자주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애널리스트들끼리 더 친해져야 좋은 정보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패널 토론 및 Q&A
사회자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토론① 채준규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 주식직접팀장
국민연금 직접 주식 투자 규모는 45조 원으로 그중 핵심 펀드는 22조 원 정도다. 즉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기관에 스몰캡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애널리스트들에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선행지표’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 달라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경착륙 특히 부동산 버블이 국제 금융시장의 화두다. 미국 금융 위기를 돌이켜 보면 미국 은행 간의 신용 금리가 금융 위기의 선행지표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재정 위기 당시 유럽 은행 간 신용 금리가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보고 국민연금은 투자에 나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만약 중국이 부동산 버블 붕괴로 흔들리게 된다면 어떤 선행지표를 가지고 이를 예측해야 할지 궁금하다. 의미가 적은 여러 시나리오보다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여러 선행지표를 가지고 변곡점의 ‘포인트’를 짚어 줬으면 한다.
토론② 박용성 트리니티투자자문 상무
대형 투자 기관과 달리 투자 자문사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도 많이 고민하게 된다. 특히 개인 자산가들 중심의 고객들은 잃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원하게 마련이다. 우리 역시 이에 대한 니즈를 알고 있으며 이에 맞추기 위해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골고루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리니티투자자문은 ‘사회의 변화’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 들어 가장 궁금한 것은 삼성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거버넌스의 변화’다. 특히 사회가 투명해지면서 기존 오너들의 입김이 약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좋은 회사였음에도 ‘오너 리스크’ 때문에 감춰져 있던 회사들이 속속 본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기존의 오너들이 여러 부담 때문에 인수·합병(M&A) 시장에 회사를 내놓은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거버넌스’가 변하고 있는 회사에 애널리스트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분석을 늘려 줬으면 한다.
질문①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융 위기 전까지 증권업은 양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나 최근 양적인 성장은 정체되고 있다. 오히려 양적인 부문에서는 거꾸로 가는 모습도 있다. 하지만 증권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품의 다양화, 기관투자가들의 진입, 개인 투자자의 장기 투자 문화 확산 등 여러 방면에서 질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많은 언론에서 ‘양적인 부분’을 지적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놓치고 있다.
답변① 안홍익 팀장
지금 금융 투자 업계가 놓여 있는 상황은 일종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본다. 그간 금융 투자 업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를 통한 거품이 생겼다. 최근의 상황은 거품이 빠지는 단계라고 본다. 질문②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최근 들어 투자 상품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여러 금융 상품 중 어떤 금융 상품이 가장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답변② 김동일 대표
기존의 뮤추얼 펀드보다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이 부각될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선진국 역시 뮤추얼 펀드의 성장세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는 역시 다양한 대체 투자 전문 회사를 인수 중이다.
질문③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증권사가 어려움에 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나치게 낮은 거래 수수료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답변③ 심효섭 팀장
자산 운용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낮은 운용 수수료 때문에 성장이 정체돼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 간의 콘텐츠, 즉 수익률이 차별화될 것이고 이는 회사 간의 우열을 만들 것이다. 이 과정에서 몇몇 회사들이 도태되면서 결국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돋보기 | 김광현 한국경제 IT전문기자의 주제 발표 ‘괴짜’ 같은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5월 30일 열린 제주포럼에서 김광현 한국경제 IT전문기자는 ‘세상을 바꾼 괴짜들’이란 제목으로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이야기했다. 김 기자의 발표를 정리했다.
요즘 IT 분야에서 가장 화제의 인물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다. 마 회장은 중국의 아파트에서 창업할 때부터 실리콘밸리를 노렸다는 데서 비범함을 찾을 수 있다. 마 회장의 경영 철학은 독특하다. 그는 “첫째는 고객이고 둘째는 직원이고 셋째는 투자자다”라는 말을 공개 석상에서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에 열광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8월깨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나스닥 상장 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7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알리바바의 영업이익은 시가총액 25조 원 규모의 네이버에 비해 절반 정도라는 점이다. 이처럼 중국 IT 업계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미 세계 10대 인터넷 업체 중 4곳이 중국 기업이다. 하드웨어 부문에서 주목할 회사는 레노버다. 레노버는 이미 세계 최대의 PC 생산 업체다. 그런데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곧 스마트폰 산업에서도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3위 기업이 된다. 결국 중국은 운영체제 등도 직접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만큼 중국의 IT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과의 마찰도 잦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선 테슬라가 눈에 띈다. 테슬라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전자 결제 업체인 페이팔을 매각한 돈으로 10여 년간 투자한 끝에 결실을 보고 있다. 그는 태양광·전기차·우주여행 등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이를 성공시켜 가고 있다. 한국에도 이런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구글 역시 사물인터넷 시대의 핵심 기업이다. 이미 무인 운전차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고 있다. 2030년께 상용화될 무인 운전차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예견한다. 사물인터넷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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