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 성형으로 억센 인상 교정
코는 얼굴 정중앙에서 위치해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다. 콧등의 중간 부위가 돌출되고 코끝이 아래로 처지면서 매의 부리처럼 보이는 ‘매부리코’는 오래 전부터 마녀나 심술궂은 인물의 특징으로 알려졌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성되지만, 남성의 경우 운동 중 외상으로 코를 다쳐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매부리코는 고집이 세보이고, 남성적인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코끝의 처짐으로 숨쉬기가 불편하고,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지는 ‘비중격 만곡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비중격 만곡증은 코막힘과 부비동염의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외과적 수술 이외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어서 매부리코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만약 매부리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 콧대가 시작하는 부위부터 혹까지 직선으로 높여주는 방법으로, 뼈나 연골을 깎아내는 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

정도가 심한 매부리코는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절개를 통해 콧등에 튀어나온 연골을 제거하고, 처져있는 코끝 연골을 위로 올려주거나 비중격 연골로 콧기둥을 지지하듯 세워 교정해야 한다.

매부리코 수술은 돌출된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콧대를 평평하게 하는 교정과정이 이어져야 하므로 코 성형 중에서도 어려운 편에 속한다. 수술 뒤 부기가 빠졌을 때, 콧대가 울퉁불퉁하거나 여전히 매부리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수준 높은 수술 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절골술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후 양쪽 눈 밑에 멍이나 붓기가 다른 코 성형에 비해 심할 수 있다. 2주 정도면 급성 붓기와 멍이 빠지고 1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된다. 이후 약 6개월까지 잔 붓기가 빠지며 모양이 잡힌다.
메가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매부리코 성형은 코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기술적으로 고난도의 수술이다”며, “심미적인 부분에서 고객의 요구를 완벽하게 맞추기는 어렵다. 콧대는 본인의 얼굴에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지 무조건 높인다고 잘된 수술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