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차량 공유 서비스로 인기…미국 시장 장악하고 유럽에 입성

작년 8월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어비엔비와 같은 주거지 공유 서비스와 함께 공유경제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버를 중심으로 한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된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스마트 카 셰어링 서비스는 무엇일까.

아직 한국에서는 우버의 서비스가 낯선 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스마트 카 셰어링 서비스의 구조에 대해 먼저 알아본다.

스마트 카 셰어링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근처에 있는 서비스에 등록된 차량을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택시를 운전하던 사람들은 기존에 일정 택시 회사에 귀속돼 영업을 하듯이 스마트 카 셰어링 서비스에 등록해 영업할 수도 있다. 교통편이 필요한 유저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기가 이용하고자 하는 차량을 검색, 지정할 수 있고 차량을 호출하고 기다리는 동안 어느 자리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용 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등록된 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다. 특히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은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의 후기를 볼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운전자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우후죽순으로 회사가 생기고 있는데, 가장 큰 회사는 우버·리프트·사이트카·인스턴트캡이다. 그중 우버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1년 11월을 기점으로 25개 도시에 진출하면서 점진적으로 미국 전역을 커버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 7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재규어를 운전하는 90명의 운전자로 유럽의 영국에도 당당히 입성했다.
[실리콘밸리 통신] 택시를 집어삼킨 스마트폰 앱 ‘우버’
기업 가치 4조 원…경쟁사 우후죽순
2013년 7월에는 우버초퍼라는 이름으로 뉴욕과 햄턴이라는 도시 사이를 택시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3000달러(약 300만 원)에 이동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고급 승용차 셰어링 서비스(우버), 저가형 승용차 셰어링 서비스(우버엑스), VIP용 초고가 프리미엄 서비스(우버초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회사의 가치 역시 급격히 상승, 2013년 8월 4조 원 가까이 되는 가치에 약 4000억 원을 조달하면서 실리콘밸리의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된다.

우버의 경쟁사들은 대부분이 2012년 이후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현재 우버와 강력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회사는 리프트·사이트카·인스턴트캡 등이 있다. 리프트는 2012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아주 젊은 회사로, 우스꽝스러운 머스태시를 자기 차에 붙이면 언제든지 자신의 차가 영업용 차로 변신하는, 소위 피어-투-피어(peer-to-peer) 서비스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만 300명 이상이 운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 번 사람을 태울 때마다 30~35달러 정도(약 4만 원 내)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입이다.

이러한 신서비스인 우버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실리콘밸리의 최근 가장 핫한 벤처캐피털인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회장인 마크 안데르센은 소프트웨어가 택시를 집어삼킨다는 표현을 써 가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반대로 뉴욕타임스는 똑똑하지만 비싼 서비스라고 폄훼하기도 한다.

우버의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드라이버들은 기존과 비교해 30% 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말하면서 운전자와 이용자 양쪽 다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버엑스와 같은 저렴한 택시 서비스의 등장으로 유저들에게는 원하는 가격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정직한 객원기자·전 갈라넷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