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 사회는 많은 변화가 예견된다. 6월 4일 지방선거로 중간 평가가 있을 것이고 도로명 주소, 대체휴일제 등 새롭게 시행되는 각종 제도와 정책, 개정법으로 여러 호재와 일부 혼란이 예상된다. 꼼꼼히 체크하고 경제활동의 의사결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증시와 부동산 경기 회복 전망으로 재테크에서도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투자 의지가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형 소비는 201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성향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각 노마드 등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전망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경제 민주화, 통상임금, 경영권 승계 등 여러 이유로 구조조정이 바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STX·동양 등이 무너진 것을 반면교사 삼아 기업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계열사 지분이나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을 파는 자구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이 스마트폰을 벗어나 자동차·시계 등 모든 사물에 적용되는 시도가 계속돼 혁신이 선보인다. 10월에는 정보통신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려 주목할 만하다. 문화적으로는 2월 소치 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내수 소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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