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31위까지 올라갔던 웅진그룹, 13위인 STX그룹, 한때 재계 톱 5에 들었던 동양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대한전선도 60년간 지켜 온 경영권을 내던졌다. 동부그룹은 생존을 위해 알짜 기업을 내놓았고 현대그룹과 한진해운도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범LG가에 속하는 LIG그룹도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삼성과 현대차를 뺀 모든 기업이
위기라는 경고가 쏟아진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주요 대기업의 연쇄 붕괴는 16년 전 ‘IMF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에도 연이은 기업 부도가 길고 긴 고통의 전주곡이 됐다. 과연 ‘제2의 IMF 사태’가 우리 곁에 와 있는 걸까.
취재 김민주·이홍표·김보람 기자|사진 서범세ㆍ김기남ㆍ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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