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유방증(이하 여유증)은 남성유방이 여성의 가슴처럼 발달되는 증상으로 유방이 커지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다. 서구형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및 청소년기의 비만이 여유증 발생원인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성형외과 체형센터 김수철 원장은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사춘기 때의 비만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더 증가시킨다. 이에 따른 남녀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유선조직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 때 발달되는 유선조직이 여유증 발생과 더욱 직결된다”라고 분석했다.
여유증은 심리적 스트레스 유발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다른 이들의 시선에 의한 심리적 위축으로 더 자신감 상실, 자격지심 등으로 인해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1년 5년간 남성의 유방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8640명에서 1만1070명으로 연평균 6.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성인남성의 약 7~10%가 여유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름진 식단의 보편화로 여유증 발생 연령층도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남성들의 큰 스트레스로 자리 잡은 여유증, 그 해결책은 없을까?
우선은 식습관의 개선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첫 걸음이다. 일반적으로 지방층이 더 쌓여 일시적으로 여유증 같이 보이는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중감량에도 불구하고 별 차도가 없다면 여유증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성형외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유선조직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한 증상이다. 그러나 절제가 필요한 유선조직은 수술용 메스로도 쉽게 잘려지지 않는 조직이다. 때문에 절제술이 필수적이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지방흡입술과 가슴 처짐을 교정해주는 유방하수 수술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다.
압구정 더성형외과 김수철 원장은 “여유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나 엑스레이 등의 정밀진단이 가능한 여유증 전문병원에서 단계별 진료를 받아야 확실한 여유증 판단 및 유선조직의 제거가 가능하다”며 “외적인 모습이 중요한 수술인 만큼 성형외과적 측면과 유방외과적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진료연계 협진시스템이 구축된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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