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서비스·합종연횡으로 경쟁하라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랗다. 1년간 소비 시장에선 많은 트렌드가 생겨나 인기를 모았다. 닛케이트렌디는 이를 히트 상품이라는 타이틀로 분석·발표한다. 닛케이트렌디는 판매량·신규성·영향력 등 3개 항목으로 매년 30대 히트 상품을 고른다. 이들 히트 상품에는 공통 특징이 있다. 올해는 ‘양질의 접객 서비스’와 ‘상상 초월의 합종연횡’이 대표적인 히트 기반이 됐다.![[GLOBAL_일본] 닛케이트렌디 2013년 30대 히트 상품 비결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82570.1.jpg)
일본만의 세심한 서비스로 ‘고객 감동’
닛케이트렌디가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표현한 ‘농장 계열 술집(이자카야)’도 접객 서비스의 백미를 보여줬다. 생산자와의 직결 유통으로 향토 요리를 제공하는데 놀라운 건 차별화에 성공한 서비스 정신이다. 미야자키 요리를 파는 ‘쓰카다농장’은 점원과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에 더해 각종 이벤트로 독자적인 감동 연출에 성공했다. 가령 방문 빈도에 따라 포인트 누적의 승진 명함을 줘 샐러리맨의 마음을 잡았다. 계산 땐 포장 된장을 선물한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만 약 500종 이상이다. 저가 한계를 극복하며 2013년에만 30개 이상 출점했다.
![[GLOBAL_일본] 닛케이트렌디 2013년 30대 히트 상품 비결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AD.25482571.1.jpg)
더 놀라운 연합도 있다. ‘칼피스소프트’는 음료수인 칼피스와 마가린을 합쳤다. 칼피스를 빵에 바른다는 이미지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화제를 모은 히트 상품이다. 발매 초기부터 재고가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빵뿐만 아니라 제과용으로도 가능하자 웹 사이트에는 레시피까지 제공한다. 음료수의 맛은 차이가 없기에 반복 구매율이 높다. 히트 상품 2위에 오른 ‘퍼즐 & 드래곤즈’도 합종연횡의 힘을 증명했다. 퍼즐 게임의 즐거움과 동물(괴물)을 모아 기르는 재미를 융합한 스마트폰 전용 게임이다.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 됐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전 게이오대 방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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