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있고 자주 저린 다거나, 오래 앉아 있기 힘들고, 똑바로 누워 자지 못해 반드시 옆으로 웅크린 채 수면을 취해야 한다면 허리디스크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하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마디 사이의 말랑말랑한 추간판이 터지거나 밀려나와서 염증 및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긴장된 상태에서 잦은 압력이 가해지면 추간판 탈출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자신이 허리디스크라고 의심된다면 정확한 증상파악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고려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내시경을 이용해 째지 않고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 있다.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란, 5mm에서 7m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통해 아주 미세한 겸자(외과수술 시 사용되는 가위모양의 기계)와 레이저를 이용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고주파를 이용해 인대를 강화해준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으며 약 30~50분 정도로 수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약 4~6시간 후 바로 보행할 수 있어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장점으로는 최소 침습법에 따른 시술로 흉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뼈와 근육 인대 정상 디스크를 그대로 보존하고 돌출된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신경 유학의 발생빈도가 매우 낮으며, 출혈이 없어 수혈이 필요하지 않다.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비슷한 수술법으로 미세현미경 레이저수술이 있는데, 이 둘은 모두 원인을 없애는 치료란 점과 재발 우려가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세 현미경 디스크수술은 전신마취가 진행되며,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달리 2.5~5cm를 절개해 허리의 구조물을 제거해야 하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광명21세기병원 김태원 병원장은 “내시경 디스크 시술은 원인이 되는 디스크를 없애 눌린 신경을 풀어줘 시술 완벽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며 “재발 시 다음 치료가 쉽다는 큰 장점이 있어 환자분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이 수술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국내에서도 시행하는 병원이 드물다”며 “척추 수술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수술을 집도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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