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 지연과 저가 매물 소진에 따른 매도 호가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며 전 주(0.18%)보다 가격 상승 폭은 둔화됐다. 수도권은 서울·인천·경기가 일제히 오름폭이 무뎌지며 0.15% 올랐다. 지방은 경북·충남 등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며 0.13% 상승했다. 시도별도는 경북(0.37%)·충남(0.27%)·강원(0.23%)·인천(0.20%)·서울(0.16%)·대구(0.15%)·경기(0.13%)·세종(0.12%)·부산(0.11%) 등이 올랐고 제주(-0.02%)는 내렸다.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서울은 강북(0.14%)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강남(0.19%)은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보였다.
경제·정책
직장 그만둔 전업주부도 장애·유족연금 받는다 정부는 10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종합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라도 과거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한 경력이 있으면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부부가 동시에 연금을 받다가 한 명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가 받는 유족연금은 현재 20%에서 30%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보험료는 2018년까지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정부 경제성장률 전망치 2.3% 포인트 빗나가
정부의 경제성장률 예측치가 최근 5년간 2.3% 포인트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중기 잠재성장률로 4.0%를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격차를 의미한다. 10월 14일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정부가 전년 말 내놓은 경제성장률 첫 전망치와 이듬해 실적치의 평균 격차는 2.3% 포인트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4% 성장을 예측했지만 수정 목표치인 2.7%를 달성할 가능성에도 물음표가 찍혀 있다.
산업·기업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강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한다. 현대하이스코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강판 부문을 분할한 뒤 현대제철에 합치기로 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10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회사 분할 및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제철은 재무구조가 좋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용광로(고로) 건설 등으로 늘어난 11조 원 정도의 차입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 현대제철의 매출은 기존 14조 원대에서 20조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알뜰폰 떴다
편의점·홈플러스·우체국 등에 이어 대형 마트 1위인 이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에 비해 47% 싼 기본료에다 쇼핑할 때마다 통신비를 할인해 준다며 공격적인 영업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알뜰폰 사업 진출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이동통신 업체도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증권
KB국민은행, 계약직 4200명 정규직 전환
KB국민은행은 노사 합의로 계약직 4200명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국내 금융권에서 최대 규모다. KB국민은행은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 계약직에 대해 정규직과 같은 처우와 승진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재형저축 가입자 1만3000명 ‘비과세 박탈’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앞세워 야심차게 출시한 재형저축 가입자 1만3000여 명에 대해 소득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뒤늦게 비과세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재형저축 출시에 급급해 가입자들의 소득 요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행정 절차상의 실수로 애꿎은 재형저축 가입자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10월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재형저축을 판매한 은행 등 금융회사들에 소득 요건에 맞지 않는 사람 1만3000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내년 2월 해당 가입자의 계좌를 자동 해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정리=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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