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내놓은 야심작 ‘모델S’가 기존 전기차의 이미지를 깨는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거리로 돌풍을 일으켰다. 안전성과 품질 평가도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대기업들이 테슬라 연구팀을 꾸렸다. 테슬라의 성공 공식은 애플과 닮은꼴이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을 재창조한 것처럼 42세의 천재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모델S로 전기차를 새롭게 정의했다. 테슬라의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넓은 세계시장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어떻게 창업 10년 만에 전기차 시장의 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멀게만 느껴지던 전기차 시대가 정말 성큼 다가온 것일까. 한경비즈니스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테슬라의 성공 스토리와 실리콘밸리에 부는 전기차 붐을 밀착 취재했다.
프레몬트·팰로앨토·멘로파크·쿠퍼티노·로스앨터스·딕슨·샌호세·캠벨(미국)= 글·사진 장승규 기자 sk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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